'어버이수령님을 고무 찬양하는 것이 양심' 이라 주장하는 '주체계시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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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보안법 위반으로 1년 동안 감옥 생활을 하고 나온 오00씨는 친북 성향의 카페로 알려진 인터넷 포털 Daum (다음)에 개설되어 있는 ‘국가보안법피해자모임’의 회원이다. 이 카페에는 북한을 찬양하는 수 많은 게시물이 버젓히 게시되어 있다. 김정일 사망시 '대한문'에 분향소를 설치하려다가 알려져 사회적 물의를 일으켰던 곳이다.
현재도 일부 회원들을 공안당국에 조사를 받거나 기소되어 재판을 받는것으로 알려져 있다. 지난 달 1년 간의 형기를 마친 후 그가 자신이 활동하던 카페 게시판에 "출소 후 3일 만에 대법원에 제출한 '상고이유서'를 게시했다. 출소 후 처음으로 한 일이 ‘상고이유서’를 워드로 작성 인터넷에 올린일" 이라고 스스로 밝혔다. 대법원 형 확정전에 작성했던 글이므로 자신의 행위는 위법성이 없다는 설명도 덧 붙였다.
다음은 오씨가 작성한 '상고이유서' 본문 중 일부이다.
“피고인의 종교는 조사받을 때 업급한 대로 주체사상교입니다.”
“무신론자 피고인의 종교는 주체사상교였기에 닉네임으로 주체사상교를 즐겨 사용했으며 요한계시록을 남북관계로 해석하여 인터넷에 올린 행위는 일종의 포교 행위로써 사상과 종교의 자유에 해당하다고 확신합니다”
“어릴 적에 믿었던 기독교의 복음처럼 주체사상을 받아들이고 있으니 어버이수령님을 고무찬양하는 것은 양심이라 여깁니다. 이런 피고인의 행위는 정교분리 현대국가에서는 죄가 될 수 없다고 감히 주장하는 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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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오씨가 올린 게시물 내용중 | ||
오씨의 주장은 '이적표현물'을 '남북관계'로 임의로 해석 인터넷에 올린 행위가 ‘포교’ 행위라는 주장이다. 평소 북한체제를 동경하며 북한의 활동을 찬양·고무하는 게시물을 인터넷에 올려온 오씨는 2009년 9월30일 북한으로 탈출하기 위해 중국행 선박에 올랐다.
같은해 10월8일 중국 선양(瀋陽)의 북한영사관 앞에서 북한 직원과 만난 오씨는 "남한 사람인데 북한으로 망명을 하고 싶다"고 부탁했다. 그러나 영사관 직원은 오씨의 고향, 가족관계, 망명이유 등을 물어보며 10분간 대화를 나눈 후 "남북이 화해분위기로 가고 있으니 남쪽에서 통일운동을 하는 게 더 낫다" 며 오씨를 돌려보냈다.
북한영사관을 통한 북한으로의 탈출은 어렵다고 판단한 오씨는 향후 탈출할 때를 대비하기 위해 중국의 옌지, 용정 등 두만강변 일대를 둘러본 뒤 19일 인천항을 통해 입국했고 수사기관에 덜미를 잡혀 형기를 마치고 출소한 것이다.
오씨는 인터넷에 ‘주체사상’을 ‘주체계시록’으로 해석하여 카페에 게시하였다..
“그 용(미제)은 자기가 땅에 떨어진 것을 깨닫자 그 남자아이(김정은통일이)를 낳은 여자(어머니조국)를 쫓아갔습니다. (계12:13) 그러나 그 여자(어머니조국)는 큰 독수리의 두 날개(김정일의 군사강국과 김일성의 사상강국)를 받아 가지고 있어서 광야에 있는 자기 처소(자주적 창조적 의식적인 주체경제지구-유격구)로 날아갈 수 있었습니다.
거기에서 3년반 동안(2012.10.5.~2016.4.15) 그 늙은 뱀(미제)의 공격을 받지 않고 부양을 받았습니다.(계12:14)
-군사강국과 사상강국을 유산으로 물려 받은 김정은의 조선은 앞으로 3년반 기간에 경제강성대국을 이룰 수 있다는 해석입니다. -
그 이전부터 늙은 뱀(미제)은 그 여자(어머니조국)의 뒤에서 입으로부터 강물처럼 물(자본주의)을 토해 내어 그 물(자본주의)로 여자(어머니조국)를 휩쓸어버리려고 했습니다. 하지만 용(미제)이 토해 낸 강물(타락한 자본주의)을 마신 땅(半유격구-중국 러시아)의 도움으로 그 여자(어머니조국)는 안전했습니다. (계12:15~16)
-미제의 속임수 대외 정책인 세계화(개혁개방정책)을 받아마신 결과 구토설사(계급모순)에 직면한 러시아, 중국은 마지막 남은 사회주의조선을 도울 수 밖에 없다는 해석입니다.-
그러자 용(미제)은 그 여자(어머니조국)에 대하여 화가 나서, 어*버*이*수*령*님의 조국통일 3대원칙(10대강령)을 지키고 국방위원장을 위해서 증언하는 일에 충성스러운 그 여자(어머니조국)의 남은 자손들(통일인들)과 싸우려고 떠나가 바다모래 위에 멈추어 섰습니다.(계12:17)
-결국, 국가보안법 폐지 또는 고무찬양죄폐지로 조선반도에서의 미국의 기반은 사상누각이 되고, 이때부터 미제는 스페인제국의 말로처럼 연착륙시대를 맞이하게 된다는 해석입니다.- ”
얼핏 보면 'SF소설' 같기도 하지만 글 내면에는 북한을 주인으로 섬기는 의미가 내포되어 있다
그가 남긴 수 많은 글들의 흔적은 인터넷에서 쉽게 찾아 볼 수 있다. 누가 보더라도 그의 글 대부분은 ‘김일성’을 숭배하고 북한체제를 찬양·고무하고 있고 실정법을 위반하고 있다는 점은 명확했다.
이러한 글들은 분명 '자유민주주의체제'에 위협을 줄 수 있는 행위이며 도전이다. '종교의 자유'가 자유민주주의 국가인 '대한민국의헌법'에 보장되어 있지만 '체제의 안전과 질서'를 해치면서 사회안전에 해를 끼친다면 그 어떠한 이유로도 용인될 수 없다. '주체사상과 종교의 결합'이라면 더욱 반국가적이며 반사회적인 악질 범죄이기 때문이다. 공안당국은 위법성 여부를 조사, 타인에게 미치는 악영향을 신속히 차단하여야 할 것이다. 또한 해당 카페에 대해서도 위법여부가 있을 경우 관련자를 처벌하고 신속하게 '폐쇄' 조치를 취해야 할 것이다
과거에도 그렇듯 말도 안되는 소리에 빠져 '북한을 추종'하는 심약한 자들이 이 사회에 있었다는 사실을 우리사회는 기억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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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오씨가 올린 또다른 게시물 캡쳐 사진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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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오 씨가 작성한 대법원 '상고이유서' 게시글 캡쳐 사진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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