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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립기념관 견학 소감문
최예진(의왕고 1-3)
나는 우리나라에 그런 곳이 많지 않다고 알고 있었고 나의 무관심 때문인지 아니면 홍보의 부족인지 모르겠지만 독립기념관이 있다는 것 자체를 몰랐었다. 하지만 막상 가서 독립기념관을 봤을 때 정말 놀랐다. 이런 공간이 있었다는 것도 놀랐지만 그런 건물들 하나하나 구조물 하나하나 너무 아름답고 한국의 미가 흘렀다.
들어가자마자 보이는 탑과 태극기들 그리고 동상과 한옥을 닮은 지붕까지 나는 그것들을 보며 마음 한 쪽이 뭉클해오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 특히 동상이 있었던 겨레의 집 건물은 정말 멋졌다. 한옥의 웅장함과 아름다움을 느낄 수 있었다. 나중에 해설가 선생님께 설명을 들어보니 이 겨레의 집이 한옥의 지붕 중 가장 크고 크기가 축구장 만하다고 하셨다. 외국인들이 보면 정말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을 하였다. 우리 동아리는 가서 해설가 선생님과 같이 다니며 설명을 들었었는데 해설가 선생님께서 이 독립기념관은 세금으로 만든 것이 아니라 국민 성금을 모아 만든 것이라고 설명해 주셨다. 어려운 시절에 오직 나라를 위해서 낸 돈이 500억이나 모아졌다는 게 너무 감동적이었고 대한민국 국민이라는 데 자부심을 느꼈다.
해설사 선생님의 간략한 설명과 인사로 우리의 기념관 관람은 시작되었다.
우리는‘겨레의 시련’관을 첫 번째로 들렀다. 그곳에는 우리나라의 아픈 역사들이 많이 있었다. 을사늑약, 강화도 조약, 경술국치 등등 에 대해 자세히 알게 되었고 선생님께서 각각의 정확한 명칭을 알려주셨다. 그리고 왜 불평등 조약인지도 자세히 말씀해주셔서 우리나라가 주권을 뺏긴 과정, 외국과 교류하게 된 과정 등을 자세히 알게 되었다.
그 다음으로 간 곳은 제 3전시실 ‘나라 지키기’관이었다. 이곳에서 내가 이런 위대한 조상들의 후손이라는게 매우 자랑스럽고 감명도 많이 받았지만 한편으로는 선조들이 죽음도 불사르고 지켜내고 키운 나라를 잘 지키고 발전시켜야겠다는 사명감과 나라에 관심이 별로 없는 나 자신에 대한 죄책감이 들었다. 사람에게는 누구나 생존 본능이 있고 극단의 상황에 처했을 때 다른 누구보다 나 자신을 챙기기 마련이다. 하지만 우리 선조들께서는 오직 나라를 위해 죽음과 배고픔, 역경을 다 감수하고 싸우셨다. 내가 만약 그 시대에 태어났더라면 난 절대 그렇게 하지 못했을 것이다. 정말 내가 부끄러웠고 지금의 나라를 만들 수 있도록 싸워주신 선조들께 감사했다. 만약 그 당시 아무도 나라를 위해 나서지 않았더라면 지금의 대한민국은 존재할 수 있었을까? 우리가 한글을 사용할 수 있었을 까? 한강의 기적이라고 불리우는 눈부신 경제 성장을 할 수 있었을까? 난 절대 불가능 하다고 생각한다. 지금 내가 이렇게 좋은 환경에서 공부를 하고 생활을 할 수 있는 것 또한 선조분들의 덕이고 나도 그런 선조님들의 희생정신과 애국심을 본받아야겠다고 생각하였다. 강제 징용이 아닌 자발적으로 의병을 조직하여 나라를 위해 싸우신 분들을 보고 반성도 하고 다짐도 하며 한국인으로서의 자긍심을 느낄 수 있었던 공간이었다.
‘나라 지키기’관 다음으로 들어간 관은‘겨레의 함성’관이었다. 이 전시실의 대부분은 3.1운동에 관련된 것이었다. 독립선언문과 태극기, 태극기를 만드는 과정 시위 과정 등이 전시되어 있었다. 그 당시 우리나라 국민들은 2000만명이었는데 그중의 10%인 200만명이 3.1운동에 참가하였고 태극기가 없어 쉽게 구할 수 있는 일장기 위에 건곤감리와 태극무늬를 그려 사용하였다고 한다. 그리고 3.1운동은 다른 나라들이 본보기로 삼아 다른 나라의 독립 운동에도 영향을 주었다. 또한 3.1운동을 통해 일본의 조선 통치제도가 변하였다. 처음 몇 년간은 독립의 희망을 품고 그런 운동을 벌일 수 있었겠지만 주권을 빼앗긴지 9년이란 시간이 흐르고 상황이 좋지 않음에도 불구하고 범국민적으로 운동이 일어났으니 이는 정말 놀라운 일이며 동시에 독립에 대한 국민들의 소망이 간절했음을 알 수 있다. 또한 죽을 수 있음을 알고 있으면서도 용기 있게 국가를 위해 ‘대한 독립 만세’를 불렀다니 정말 대단하다고 생각하였다.
해설사 선생님과는 겨레의 함성관을 끝으로 헤어졌고 자유관람을 시작하였다. 그 다음으로 들어간 곳은 ‘나라 되찾기’관이었다. ‘나라 되찾기’관에는 의용대와 광복군, 의열단에 대한 것들이 전시되어 있었다. 홍범도와 김좌진을 포함하여 만주에서 많은 일본인을 물리친 조선 의용대과 한국광복군의 전투들에 대해 알게 되었는데 무기차이도 나고 먹을 것도 없던 열악한 환경이었음에도 불구하고 일본군을 이기고 자신의 나라의 광복을 위해 싸웠다는 점이 위대하다고 느꼈다. 또한 윤봉길의사, 안중근의사와 같은 의열단의 활동과 성과를 알게 되었고 그들이 남긴 유서, 폭탄 등을 보았다. 보면 볼수록 나약한 내 자신에 대한 반성과 선조들에 대한 존경심만 늘었다. 그리고 우리나라는 나라를 위해 싸워주신 분들에 대한 예우가 다른 나라에 비해 부족한데 이것은 국가 차원에서 업적에 맞는 대우를 해줘야한다고 생각하였다.
그 이후의 전시관은 시간상 자세히 보지 못했다. 그래서 너무 아쉬움이 남는다.
독립기념관을 나설 때 정말 복잡 미묘한 감정이었다. 한국인으로서의 자긍심과 선조들에 대한 존경, 대한민국의 미래로서의 부담감, 역사에 대해 관심을 기울이지 않은 것에 대한 죄송함등 여러 가지 생각이 났다. 하지만 한 가지 확실한 것은 나는 앞으로 대한민국을 이끌어 가야할 존재이고 그렇기 때문에 나라에 관심을 기울이고 공부를 열심히 해야 한다는 것이었다. 또한 나중에 경찰이 되면 나라를 지키고 정의를 구현하기 위해 노력해야겠다고 생각하였다. 오늘의 체험학습은 굉장히 유익한 시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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