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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연합뉴스 | ||
지난 연말 합의된 한일 양국 위안부 협상에 대한 전면 무효화를 선언하며 반대 투쟁을 벌이고 있는 윤미향 한국정신대문제대책협의회 대표가 과거 일관된 극좌편향 행보를 보여와 도마 위에 오르고 있다.
윤미향 대표는 지난 2004년 출범한 ‘올바른 과거청산을 위한 범국민위원회’에 집행위원으로 참여했다.
이 단체의 공동위원장에는 김일성 영생론자였던 강희남 이적단체 범민련 초대 의장, 이종린 범민련 고문, 임기란 전 민가협 상임의장, 함세웅 민주화운동기념사업회 이사장이 이름을 올렸다.
또한 범민련, 민족자주평화통일중앙회의(민자통), 한국대학생총학생회연합, 남북공동선언실천연대, 민주노동당, 등 이적단체까지 연합단체로 활동하는 등 사실상 거의 모든 종북·극좌단체가 가세했다.
과거사 청산위는 발족선언문에서 “우리 민중은 나라의 주인으로 대접받지 못한 채 식민지 지배 하에서는 노예와 다름없는 처지에 있었고, 분단과 외세개입 및 이념 전쟁의 총알받이였으며 독재권력의 통제와 탄압의 대상이었다”며 “뒤틀린 역사를 그대로 둔채 21세기를 맞을 수는 없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국가보안법 완전폐지, 민주적 사립학교법 개정, 언론개혁 쟁취, 올바른 과거청산, KAL 858기 진상규명 촉구, 과거청산법 쟁취 투쟁 등을 벌였다.
윤 대표는 2013년 4월 21일 한반도 평화촉구 범국민연대가 주최한 이른바 ‘한반도 평화를 촉구하는 541인 시국선언’에 참여했다. 한평연은 시국선언문에서 “한반도는 60여 년 만에 다시 전쟁으로 공멸할지 평화로 공존할지의 갈림길에 서 있다”며 “국민이 지혜를 모아 전쟁 예방에 직접 나서고 미국, 중국의 협조하에 남북한이 주도하는 ‘한반도 평화협정’을 체결하도록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한반도가 정전협정의 피로로 몸살을 앓자 남북한 당국은 평화가 아닌 전쟁 분위기 조성의 길을 택했다”며 “이러한 상황을 맞게 된 일차적 책임은 남북 대화와 교류 협력을 단절한 이명박 정권에 있다”고 비난했다. 그러나 5.24조치의 계기가 된 북한의 천안함 폭침 도발에 대해선 침묵했다.
이 서명에는 윤미향 대표를 비롯해 북핵 찬양론자인 재미교포 오인동 씨, 안민석 당시 국회의원, 이석태 전 민변 회장, 이창복 6.15남측위 상임대표, 엄헌영 민족문제연구소장 등 극좌성향 인사가 대거 참여했다.
윤 대표는 지난 2006년 1월 6일 민주화실천가족운동협의회(민가협) ‘목요집회’ 600회에 참여해 격려사를 하기도 했다. 민가협은 간첩·국가보안법 위반 사범 등을 ‘양심수’라 주장하며 무죄석방과 국가보안법 철폐를 주장하는 단체다. 내란선동 사건으로 수감된 이석기 등과 무단 방북해 북한 체제를 찬양한 범민련 노수희, 왕재산 간첩단 사건 수감자 등의 석방을 요구하는 시위를 현재까지 벌이고 있다.
그는 프랑스 출신 친북인사에 대해 정부가 입국을 금지하자 “인권후진국”이라며 반발하기도 했다.
종북매체 민족일보에 따르면 윤 대표는 지난 2월 18일 열린 ‘일본군 위안부 문제해결을 위한 수요시위’에서 “김복동 할머니와 길원옥 할머니가 프랑스 파리에 갔을 때 적극적으로 연대했던 파리나비회원중 한 명인 파트릭 씨를 오늘 수요시위에서 만나기로 했다”면서 “하지만 갑자기 인천공항에서 입국을 거부당했고 오늘 낮 12시 30분 프랑스로 되돌려 보내진다”고 말했다.
그는 “이것이 바로 대한민국의 현실이며 박근혜 정권의 참모습”이라며 “이 나라가 민주주의국가가 아니라는 것을, 인권 후진국이라는 것을 세계만방에 스스로 소문을 내고 있다”고 현 정부를 비난했다.
윤 대표는 이어 “이 나라가 제대로 설 수 있도록, 정의를 바로 세울 수 있도록 목소리를 함께 만들어 나아가며 해외사람들과 연대해야 한다”면서 “비록 그분(파트릭)이 프랑스로 돌아갈 수밖에 없지만, 앞으로는 우리나라가 이런 부끄러운 일을 하지 않도록 여러분들이 관심을 가지고 힘을 모아달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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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철구 기자 bluelee@bluetoday.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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