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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8일 오후 내란 음모 등으로 이상호 경기진보연대 고문이 경기도 수원시 장안구 정자동 자택에서 국가정보원에 체포되고 있다. 2013.8.28 ⓒ 연합뉴스 | ||
내란선동 혐의 등으로 구속된 전 경기진보연대 고문 이상호 씨가 옥중에서도 박근혜 대통령에 대한 비난의 목소리를 멈추지 않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종북성향 단체 ‘양심수후원회’는 지난달 30일 ‘[감옥에서 온 편지] 이상호님의 편지’를 공개했다. 그는 편지에서 “최근 민중의 분노와 함성이 벼락과 천둥이 되어 이곳 대구까지 전해지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처음부터 부정한 방법으로 왕관을 탐하고 3년간 여왕노릇하며 국민의 권리와 민주주의를 억압, 파괴하는 등 폭정을 일삼더니, 이제는 하다하다 역사까지 사기치고 훔치려드는 것도 모자라 노동자 농민의 목숨과 흙수저 마저 빼앗으려 드는 등 날이 갈수록 독재의 폭정증세가 심해지고 광기까지 부리고 있다”고 맹비난했다.
이 씨는 또한 “못된 강아지 부뚜막에 올라가도록 방치한 잘못이 주인인 우리에게 없지 않고, 비록 늦은 감도 있지만 주인을 향해 짖고 물려는 미친개를 더 이상 방치할 수 없다는 데에 사회 각계의 의견이 모아지는 것은 정말 다행한 일”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하지만 방치의 세월이 길고 개발에 주석 편자까지 박은 독재와 공안의 저항도 호락호락하지는 않을 것”이라며 “이는 70세 농민에게 조준 살수로 의식불명에 이르게 하고도 사과는커녕 불법폭력 운운하며 적반하장 민주노총 위원장까지 구속시키고 소요죄를 들먹이는 등, 독재 광기의 그 끝을 보여주는 데서도 알 수 있다”고 거듭 비난했다.
그는 “그럼에도 이 익숙한 환경 즉 국민을 적대시하고 제거의 대상으로 삼다가 독재자 박정희가 최후를 맞은 이 친숙한 환경과 역사에서 박근혜 정권의 말기를 직감하는 것은 비난 저만이 아닐 것”이라고 악담을 쏟아냈다.
이 씨는 지난 2015년 1월 내란선동 혐의로 징역 4년과 자격정지 4년을 선고받고 현재 복역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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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성준 기자 blue@bluetoday.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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