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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광화문광장 태극기 영구 게양 촉구 캠페인 현장을 찾은 한 부산시민은 서명에 참여한 후 어이가 없다는 듯 “태극기가 죄를 졌느냐”고 반문했다.
비영리 시민 안보단체 블루유니온(대표 권유미)은 대한민국고엽제전우회(총회장 이형규, 회장 강인호)와 함께 22일 부산역 2층에서 진행했다. 열차를 기다리던 많은 시민들이 행사장을 찾아 자신이 생각하는 태극기 게양 논쟁에 대해 이야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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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세월호 천막과의 형평성에 대한 지적이 많이 나왔다. 한 시민은 “세월호(천막)는 1년 내내 광장에서 천막까지 세우고 있는데 태극기를 영구적으로 다네 못 다네 하는 것은 말도 안 된다”고 말했다.
한 60대 시민은 “우리나라의 국기를 영구적으로 달겠다는데 반대하는 박원순시장은 어느 나라 사람이냐”며 거친 표현으로 울분을 토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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팜플랫을 한참 읽어보던 다른 시민은 “미관상 안 좋은 건 태극기가 아니라 세월호 천막 아니냐. 기가 막힌다”고 말했다.
지난 2014년 7월 불법으로 세워진 세월호 천막 15개는 1년 반이 지난 지금까지 어떠한 조치도 취하지 않고 있다. 오히려 불법 현수막을 적극 옹호하고 나섰다.
박원순 시장은 지난해 5월 27일 기자단 간담회에서 경찰의 광화문광장 세월호 천막 수사를 두고 “잡아가려면 나를 잡아가라”며 반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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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유족들 다 쫓아내는 게 좋아요? 유족의 슬픔과 아픔, 한을 생각하면 그것(천막 설치) 좀 해드리는 게 뭐가 그렇게 그런가”라며 “잡아가려면 나를 잡아가라고 해라. 내가 잡혀가겠다. 왜 나를 소환 안 했나 모르겠다”라며 격분했다.
박 시장은 “기본과 상식, 합리와 균형 그런 게 중요하다. 상식과 원칙이란 측면에서 아마 우리가 (시민들에게) 점수를 많이 땄을 것”이라고도 했다.
국민들은 서울시의 태극기 영구 게양 반대 이유에 대해 황당해하고 있다. 세월호 불법 천막과 태극기 영구 게양에 대한 이중잣대는 사실상 박 시장의 정치적 성향이 반영된 것 아니냐는 비판이 나오는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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