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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시아 최대 드론 축제인 '2016 드론쇼 코리아'가 부산 벡스코에서 화려한 막을 올렸다. 서병수 부산시장, 이관섭 산업통상부 1차관 등 내빈들이 행사장을 둘러보고 있다. 항공기 형태의 고정날개 무인기, 공공·민수용 쿼드콥터, 레저·완구용 드론이 공개되는 드론 전문 전시회로는 국내 최초이자 아시아 최대 규모다. 2016.1.28 ⓒ 연합뉴스 | ||
미래 드론 시장에서 우위를 차지하기 위한 기업 간 특허 확보 경쟁이 심화하고 있다.
15일 특허청에 따르면 2012년 이전 연간 30여 건에 불과하던 드론 관련 특허 건수는 2013년 126건, 2014년 149건, 2015년 389건 등으로 급격히 증가했다.
이 같은 드론산업의 성장은 드론이 미래 유망 산업으로 주목되면서 관련 시장을 선점하기 위한 연구개발과 특허권 확보 노력이 늘어난 데 따른 결과로 특허청은 분석했다.
주요 출원인은 한국항공우주연구원, 국방과학연구소 등 연구기관과 다수의 국내 중소 벤처기업이다. 또 가장 많은 특허출원이 이뤄진 기술 분야는 ‘비행체 및 운용기술’ 분야로 지상에서 이동하면서 불을 끄다 필요하면 비행하면서 화재를 진압할 수 있는 소방드론과 수상 조난 사고 시 인명구조에 사용될 수 있도록 구명장비 투하장치를 갖춘 드론 등이 눈에 띈다.
앞서 정부도 올해 신성장동력 산업으로 불리는 ‘드론’의 국내 시장 형성과 육성을 위해 4,000대 이상의 수요처를 확보하고 연구개발(R&D)을 시작하는 등 드론 활성화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정부는 시장 안착과 기업참여를 유도하고자 재난·재해 현장은 물론 조선·철강 등의 산업부지와 농업에도 드론을 활용해 나갈 방침이다.
특히 본격적인 R&D 사업을 앞두고 해경·경찰청 등과 함께 진행한 수요처 조사 결과 실내형·실외형 무인기 등 2,500대의 드론이 현장에 바로 투입될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주진 한국항공우주연구원 항공연구본부장은 “2,500여 대의 무인기는 화재현장과 해양수색구조, 생활안전 및 테러 상황 등에서 활용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우리나라도 드론의 활용을 위해 농업용, 공장 관리, 국가 인프라 관리 등으로 사용처를 확대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김일규 특허청 차세대수송심사과장은 “올해부터 드론 상용화를 위해 정부와 민간 기업의 드론 관련 연구개발과 투자가 확대됨에 따라 앞으로 관련 특허출원은 더욱 늘어날 것”이라며 “새로운 시장을 선점하기 위해서는 기술개발 이전에 정교한 특허전략을 수립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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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성익 기자 msjsi@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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