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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울 용산구의 한 아파트 놀이터가 폐쇄돼 있다. 초록우산어린이재단은 이날 전국에 1천581개의 놀이터가 폐쇄된 채 방치돼 어린이 안전을 위협하고 있다고 지적하는 기자회견을 열었다. 2015.6.16 ⓒ 연합뉴스 | ||
어린이 놀이시설 안전사고의 97%는 시설결함이 아닌 ‘잘못된 이용이나 부주의’에 의해 발생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국민안전처가 지난해 하반기 발생한 어린이 놀이시설의 안전사고를 분석한 결과 156건의 안전사고가 발생해 160명의 어린이가 골절 등 상처를 입은 것으로 나타났다. 전체 어린이놀이시설 6만 6천311곳 가운데 작년 하반기에 안전사고가 난 장소는 모두 156곳이다.
사고원인을 보면 놀이기구를 잘못 이용하거나 부주의 때문에 발생한 경우가 97.5%로 전체 놀이기구 안전사고의 대부분을 차지해 교육과 홍보를 통한 안전의식 개선이 시급한 것으로 나타났다. 부상자의 97.5%는 1인용 그네에 2명이 타는 등 부주의하게 이용하다 사고를 당했다.
설치장소별로는 주택단지(아파트) 놀이터에서 발생한 부상자가 59명으로 가장 많고 이어 학교(37명), 도시공원(32명) 어린이집(11명), 유치원(9명), 놀이제공영업소(6명) 등의 순서로 나타났다.
하지만 전체 시설 수 대비 부상자 비율은 놀이제공영업소가 0.9%로 가장 높게 나타났다.
놀이기구별로는 여러 놀이 기구를 조합한 조합놀이대(39.4%)에서 사고 발생이 가장 많았고, 그네와 흔들놀이 기구, 건너는 기구 등의 순서로 나타났다.
안전처는 “어린이놀이시설 안전사고 부상자 대부분이 부주의로 사고를 당한 것으로 볼 때 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어린이나 보호자의 안전의식을 개선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어린이놀이시설 안전관리법’(놀이시설안전법)에 따르면 놀이터나 ‘키즈카페’ 등 어린이놀이시설 관리자는 중대 안전사고가 나면 자치단체장에게 보고해야 한다. 놀이시설안전법령에서 규정한 중대 안전사고 신고의무를 위반한 시설 관리자에게는 200만 원 이하 과태료가 부과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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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성익 기자 msjsi@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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