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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북한식당에서 근무하는 직원들 ⓒ 블루유니온 제공 | ||
북한이 해외 곳곳에서 운영하고 있는 북한식당에서 벌어들인 돈이 김정은의 통치자금으로 송금되는 것으로 알려져 주의가 요구된다.
현재 중국에 60여 개, 동남아시아 20여 개 미얀마·방글라데시 라오스 인도 태국 등 전 세계 12개국에 110여 개 정도의 북한식당이 운영되는 것으로 알려져 왔으나, 김정일 사망 이후 그 수가 줄어들기 시작하여 현재는 중국에만 50여 개로 전해진다.
또한 캄보디아 및 베트남에 각각 3곳, 방글라데시, 미얀마, 네팔, 인도네시아, 라오스, 태국 등에 한곳씩 총 90여 개의 북한식당이 운영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 일부 지역에서는 간판을 달지 않고 영업을 하는 곳이 다수 있어 그 수까지 합치면 100여 개가 넘을 것으로 추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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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중국 심양에 있는 북한식당 | ||
한때 북한식당이 가장 많이 운영되던 중국의 경우 현재는 영업을 중단한 곳이 일부 발생하고 있다. 시진핑 정권이 들어서면서 공직자 부정부패에 관한 강도 높은 단속에 따라 고급 식당들과 유흥업소가 불황을 겪고 있어, 중국식당보다 약 3배 정도 높은 북한식당도 고급 음식점으로 분류되어 수익이 감소했기 때문이다.
특히 식당 한 곳이 평양에 매년 ‘충성자금’ 명목으로 30만 달러(약 3억 7000만원)을 송금하고 있으며 해외에서 운영되는 북한식당에서 최대 1억 달러가 김정은의 통치자금으로 송금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북한식당은 주로 한국인 기업가와 관광객이 많고, 북한에 적대적이지 않은 중국, 베트남, 캄보디아 등에서 주로 운영되고 있다.
특히 정찰총국과 조선노동당이 식당운영을 하고 있어 외화벌이와 대남 공작거점으로 활용되고 있다. 이들은 운영하는 북한식당은 대남정보수집 등이 용이한 지역으로 선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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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태국에 있는 북한식당 | ||
정찰총국은 북한 총참모부에 소속되어 있는 것으로 알려진 기구로, 각종 대남·해외 공작업무를 총괄하여 지휘한다. 2009년 2월, 조선노동당 소속의 작전부(침투공작원 호송·안내담당)와 35호실(해외·대남 정보수집 담당), 인민무력부 산하의 정찰국이 통폐합되어 정찰총국이 신설됐다.
조선노동당은 북한 정권의 수립 이래 정치 및 모든 생활을 규제하는 최고의 지위에 있는 권력의 중추. 산하에 대외연락부, 통일전선부 등의 조직중 외화벌이와 김정은 통치자금을 관리하는 조직이 선별적으로 북한식당을 운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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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캄보디아 북한식당 여종업원 | ||
또한 북한의 고위관리 자녀, 친척 등이 일정 수익을 상납하는 조건으로 해외에 개인적 형태로도 운영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외부자금(중국 등) 유입을 통해서 평양 등에 음식점, 사우나 등을 개설하는 경우도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권유미 블루유니온 대표는 “북한은 해외 식당에서 벌어들이는 수입으로 핵·미사일을 개발하여 독재 정권을 유지하고 있다”면서 “호기심으로 북한 식당을 찾는 것이 나중에 우리에게 위협으로 되돌아올 수 있다”며 북한 식당 이용을 자제해줄 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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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주 기자 bluekim@bluetoday.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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