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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의 북한식당에 종사하는 근무자들은 1년 단위의 ‘거류증’을 받고 활동하고 있다. 일부 국가의 경우 소득세 등 탈세를 위해 가족, 친척 등으로 신분을 위장하여 일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북한인이 운영하는 식당의 경우, 해당 국가에서는 외국인(북한인)이 취업하려면 외국인을 고용하는 사업체의 규모, 자격 등 제한요건이 있어 북한과의 관계 여부에 따라 묵인하는 경우가 많다. 일부 국가에서는 종사자를 가족과 친지로 위장하여 고용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북한식당 복무원 선발과정
과거에는 북한의 중간관리층 자녀 또는 친인척 중 중국어 등에 능통한 19~26세의 여성을 북한식당의 복무원으로 선발했다. 최근에는 신분에 특별한 문제가 없는 한 뇌물을 상납한 자를 우선으로 선발하고 있다. 외모, 체형 등도 선발의 주요기준이나 최근에는 외모가 조금 딸리는 여성의 경우도 성형수술을 통해서 지원하고 있다.
선발된 자들은 일반적으로 2개월가량 국가안전보위부(보위부) 해외지도팀이 주도하는 합숙교육을 받는다. 여기서 중국, 한국 기업인들을 대상으로 하는 복무 필수교육을 실시한다.
복무교육 외에도 식당 손님 동태를 파악하고 대화를 엿듣는 방법, 수상한 자들을 가려내는 방법 등에 대한 교육을 받는다.
외적으로는 보통 대형식당과 유사하게 비슷한 직제로 이루어져 있으나 운영주체가 대남공작과 대남정보수집, 외화벌이 업무를 하는 기관의 하부조직인 만큼 내부적으로 지휘·통솔 감시체계를 가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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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 1.2호가 동일한 부서에서 파견되어 있는 경우도 있으나 일부 지역 북한식당에서 1.2호의 파견주체가 다른 경우도 많다. 이러면 2호는 식당운영에는 별다른 관여를 하지 않으며 업무 특성에 따라 외화벌이 또는 대남공작 활동에 전념하고 있다.
※ 예) 1호 →통전부 소속, 2호→ 225국 소속
※ 상급기관 하명시에는 북한식당 이름을 딴 00 1호 식의 음어를 사용
북한 식당에는 접대원들의 동향을 파악하고 당의 방침과 사상(새로운 임무 포함)을 전달하는 팀과 달러 송금, 정보분석, 인물송환 등 각각의 팀이 구성되어야 하나 실제로는 일인 다역을 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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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주 기자 bluekim@bluetoday.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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