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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내부순환도로 통제구간 ⓒ 연합뉴스 | ||
서울 상부를 관통하는 ‘내부순환도로’ 일부 구간이 22일 9시부터 폐쇄·통제됐다.
서울시는 21일 긴급브리핑을 열어 지난 17일 정릉천 고가교 해빙기 점검 중 성수 방향 월곡램프와 마장램프 중간에서 상부구조물을 받치는 대형케이블 20곳 중 1곳이 절단된 게 발견돼 이같이 조치한다고 밝혔다.
한국시설안전공단에 따르면 서울시설관리 공단이 해빙기를 맞아 안전 점검을 하는 과정에서 고가도로를 지지하는 철근 1개뿐 아니라 강연선 중 다수의 부분이 부식된 것을 발견했다.
통제구간은 정릉천 고가도로 양방향 7.5km 구간으로 성산방향 성동(내부순환로 성동분기점)→ 종암(길음램프) 구간과 성수 방향 종암(내부순환로 북부간선 분기점)→성동(사근램프) 구간이 통제된다. 이에 따라 평상시 내부순환도로를 지나던 차량은 강변북로, 올림픽대로, 동부·북부 간선도로 등으로 우회해야 한다.
정릉천 고가도로는 하루 평균 9만7000대가 이동하며, 출근 시간인 오전 8시부터 9시까지 시간당 4500대, 퇴근시간인 오후 6시부터 7시까지 시간당 5500대가 이동해 통제시 교통 혼잡이 우려된다.
이에 서울시는 정릉천 고가도로 통제로 인해 우려되는 교통 체증 해소를 위해 대중교통을 증편하기로 했다. 지하철 1·4·6호선은 출퇴근 시간을 오전 7시부터 10시까지, 오후 6시부터 오후 9시까지 연장하고 운행 횟수를 총 16회 증편한다. 버스도 110, 121,130, 141, 148, 163, 1017번 등 11개 노선을 13대 증차하고 89회 운행을 늘린다.
한편 지난해 12월 서울시는 전문업체에 맡겨 해당 구간을 점검했지만 이상을 발견하지 못한 사실이 알려졌다. 이제원 서울시 행정2부시장은 “해당 부분은 겉에 관이 씌어 있어 육안으로 내부를 관찰해 문제 가능성을 발견하기 어렵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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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성익 기자 msjsi@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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