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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난달 13일 경북 문경 중부내륙고속도로 문경새재터널 안에서 대구 방향으로 달리던 탱크로리가 트럭을 들이받는 사고가 일어나자 경찰과 소방 관계자가 현장을 정리하고 있다. 2016.1.13 ⓒ 연합뉴스 | ||
긴급 상황에도 재난방송을 들을 수 없었던 과천-의왕고속화도로 과천터널이 개선공사를 통해 오는 7월부터 라디오를 사용할 수 있게 된다.
<중부일보>보도에 따르면 경기도는 오는 7월 중순 준공을 목표로 과천터널 조명·방송시설 개선공사를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경기도 관계자는 “지난달부터 과천 터널 내 라디오 방송 수신 장치를 설치하고 조명시설 1천190개를 모두 교체하는 개선공사를 시작했다”고 설명했다.
1992년 준공된 과천 터널은 하루 12만 여대의 차량이 이용하고 있음에도 라디오 수신 장비가 설치되지 않아 긴급상황에서 ‘재난방송’을 들을 수 없다는 민원이 제기돼 왔다. 현행 방송통신발전 기본법에는 터널 등 방송수신 장애 지역은 재난방송·민방위경보 등이 원활하게 수신되도록 설비를 갖춰야 한다고 명시돼 있다.
그러나 준공된 지 24년이 지나도록 과천 터널에선 긴급재난방송은 물론 민방위경보조차 들을 수 없다. 이뿐만 아니라 전기 설비 노후화로 조명이 어두워 운전자들이 불편을 겪는다는 문제도 지적받았다.
경기도 관계자는 “과천 터널처럼 2014년 이전에 준공된 터널은 방송수신 장애지역에 해당되지 않아 라디오 방송 수신장치를 설치하지 않았다”면서도 “다만 이용객 민원도 많고 운전자 불편해소 차원에서 개선 공사를 진행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그 외에도 경기도는 의왕톨게이트에서 광역버스를 갈아타는데 620m를 걸어야 하는 불편함을 해소하고자 3월부터 의왕톨게이트 환승거리 단축 공사도 진행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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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성익 기자 msjsi@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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