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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북한 주민들이 시장에서 장작을 사고 팔고 있다. ⓒ 연합뉴스 | ||
북한에 대한 유엔과 국제사회의 강력한 제재가 시행되자 북한 주민들 사이에서 ‘제2의 고난의 생군’이 올 것이라는 불안감이 확산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자유아시아방송은 함경북도 소식통을 인용 “얼마 전까지 바깥(외부)정세가 긴장되어도 장마당을 이용하는 주민들이 꽤 많지만, 2월이 되면서 외부세계의 경제제재가 구체화 되자 상품유통이 주춤해지면서 경기가 침체국면으로 가고 있다”고 3일 보도했다.
소식통은 또 “현재 청진시의 대형시장인 수남장마당과 포항장마당은 상품유통이 거의 중단된 상태로 인해 대부분 하루벌이로 먹고사는 생계형 장사꾼들로 어려운 처지에 몰렸다”고 말했다.
이어 “최근 들어 장마당에 머지않아 ‘제2의 고난의 행군’이 시작될 것이라는 이야기가 퍼지고 있다”면서 “그동안 안정적이던 식량 값마저 오르기 시작했다”고 우려했다.
함경북도의 다른 소식통도 “요즘 장마당에서 식량가격이 전반적으로 올라 공급이 부족한 상태”라며 “유사시에 대비해 식량을 마구 사들이는 사람들이 늘면서 나타난 현상”이라고 말했다.
식량 값이 오르는 원인에 대해 소식통은 “군부가 빼돌려 장마당으로 흘러들던 식량이 끊겼기 때문이라는 해석과, 국가행사를 치르느라 나라의 저축식량이 바닥났기 때문이라는 해석이 공존하고 있다”며 “핵실험과 로켓 발사에 따른 국제재재 때문이라는 설명까지 가세해 북한의 장마당 경기를 얼어붙게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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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주 기자 bluekim@bluetoday.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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