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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기도 김포시 월곶면 해병대 종합훈련장에서 열린 '한·미 해병대 전술제대급 연합작전 훈련'에서 한국 해병대원이 사격훈련을 하고 있다. 2015.9.17 ⓒ 연합뉴스 | ||
7일부터 시작된 한미 군사훈련에 북한이 ‘선제적 핵 타격전’을 거론하며 비난한 것에 미국 정부가 “도발적 언행을 중단하라”고 촉구했다.
존 커비 미 국무부 대변인은 7일(현지시각) 정례브리핑에서 “우리는 북한의 핵 공격 위협을 심각하게 간주하고 있으며 다시 한 번 북한이 도발적 수사와 행동을 중단할 것을 촉구한다”고 밝혔다.
앞서 북한은 지난 7일 국방위원회 성명에서 “우리 공화국의 자주권과 안전을 난폭하게 침해하다 못해 우리의 생존공간을 핵 참화 속에 몰아넣으려는 미국과 그 추종세력들의 핵전쟁 도발 광기에 전면대응하기 위한 총공세에 진입할 것”이라고 위협했다.
커비 대변인은 이에 대해 “한미 연합훈련은 40년간 지속해 온 훈련으로 북한이 이를 우호적으로 보지 않는 것은 놀랄만한 것이 아니다”라며 “그러나 우리는 한반도 방위에 대한 의무가 있으며 우리가 이 같은 훈련을 계속하지 않는 것은 무책임한 일”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북한 김정은에게는 선택지가 있다. 분명히 하지 않을 것처럼 보이지만, 한반도의 긴장을 낮추고 자원과 에너지를 북한 주민과 역내 평화·안보에 초점을 맞추는 것”이라며 “지나치게 우려할 필요는 없지만, 북한이 한반도의 긴장을 낮추려고 하지 않는다면 동맹의 방위역량을 강화하는 수밖에 없다”고 강조했다.
미국 정부는 대북 압박 정책의 목표가 북한을 비핵화 협상의 테이블로 되돌리려는 것이라는 점을 분명히 했다.
커비 대변인은 “우리가 원하는 것은 한반도의 평화와 안정”이라며 “우리는 6자회담의 재개를 원하며 완전하고 검증 가능한 비핵화를 원한다”고 말했다.
또 “북한이 비핵화의 길로 나선다면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THAAD)의 한반도 배치에 대한 한미 간 협의가 필요 없다”고 덧붙였다.
마크 토너 미 국무부 수석부대변인은 외신기자클럽 브리핑에서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제재 결의안의 목표는 북한 정권 엘리트들이 6자회담을 통한 비핵화 협상의 장으로 나오게 하려는 것”이라며 “이번 결의안은 매우 강력한 제재지만, 진정으로 중요한 것은 이행이다. 우리는 이란을 협상 테이블로 나오게 한 것처럼, 북한에 엄격한 기준을 적용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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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성익 기자 msjsi@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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