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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한민국 임시정부 당시 도산 안창호 ⓒ 도산 안창호 기념관 캡쳐 | ||
“나라가 없고서 한 집과 한 몸이 있을 수 없고, 민족이 천대받을 때 혼자만이 영광을 누릴 수 없다.”
도산 안창호 선생이 대성학교 학생과 후배 청년에게 훈유할 때 사용하던 말이다. 대한민국 임시정부의 지도자이자 민족 계몽 운동가였던 도산 안창호 선생은 78년 전 오늘 옥고를 치르다 병을 얻어 조국의 독립을 보지 못한 채 서거했다.
국가보훈처(처장 박승춘)는 10일 오전 도산공원 선생 묘소에서 ‘도산 안창호 선생 순국 78주기 추모식’을 진행한다. 도산안창호선생기념사업회와 흥사단 주관으로 열리는 이번 추모식은 독립운동 관련 단체 회원, 학생, 시민 등 3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약전 봉독, 추모식사 및 추념사, 도산 선배님께 드리는 편지 낭독 등의 순으로 진행된다.
1878년 11월 9일 평양 강서에서 출생한 안창호 선생은 16세가 되던 해인 1894년 청일전쟁과 동학 농민혁명운동을 지켜보며 ‘우리 민족의 불행은 우리에게 힘이 없기 때문’이라 생각하고 나라와 민족을 위해 일생을 바칠 것을 결심하게 된다.
1897년 ‘독립협회’에 가입한 선생은 만민공동회를 개최하여 자주독립과 국민의 자각을 역설하는 등 민족계몽운동을 펼쳤다.
1899년엔 강서군에서 최초로 설립된 근대학교인 점진학교를 세우고 3년간 교육사업을 시행한 뒤 실력을 양성하고자 미국으로 유학을 결정하였다. 그리고 1902년 미국으로 건너가 로스앤젤레스(LA)에서 ‘한인친목회’를 조직하고 회장에 선출돼 활동한다.
1907년 귀국 후 선생은 비밀결사조직 ‘신민회’를 결성하고 1909년에는 청년학우회를 조직하여 청년 구국운동을 전개하였다. 1913년엔 ‘흥사단’도 조직해 민족계몽운동에도 힘썼다.
1919년 중국 상하이에 대한민국임시정부가 수립되자 임시정부 내무총장 겸 국무총리 대리에 취임하여 연통제를 실시하고 독립운동을 발간하는 등 독립운동의 방략을 지도하였다. 연통제는 국내 각지의 지하 조직으로서 임시 정부와 연락하는 기관이었으며 장래에 다시 민중운동을 일으킬 준비를 하는 것과 임시정부의 재정을 모집하는 등의 임무를 수행했다.
이후로도 선생은 평양 대성학교에서의 교육운동, 중국 동명 학원 설립, <흥사단보> 발행 등 국민의 자질 혁신과 청년 인재 양성에 헌신하였다.
그러다 1937년 6월 동우회 사건으로 체포돼 옥고를 치르고 12월 보석으로 출옥하였으나 투옥 당시 얻은 병으로 건강을 회복하지 못한 채 1938년 순국하였다.
정부는 선생의 공훈을 기려 1962년 건국훈장 대한민국장을 추서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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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성익 기자 msjsi@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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