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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뉴욕 시내 지하철역에 추가 파견된 경찰 ⓒ 연합뉴스 | ||
벨기에 브뤼셀에서 연쇄 폭발테러가 발생하자 미국도 테러 경계를 대폭 강화했다.
미국 제이 존슨 국토안보부 장관은 22일(현지시각) “현시점까지는 벨기에 테러와 유사한 공격을 미국 안에서 행하려는 음모에 대해 특별하거나 믿을 만한 정보는 없다”면서도 “예방 차원에서 교통안전국(TSA)이 미국 내 주요 도시의 공항과 철도역에 대해 경계를 강화하고 있다”고 밝혔다.
존슨 장관은 “외국 테러조직과 연계되지 않은 개인이나 소규모 집단이 미국 내에서 사전 징후 없이 공격에 나설 가능성에 대해 특히 중점을 두고 있다”고 말했다.
쿠바를 국빈 방문 중인 오바마 대통령도 “이번 테러는 무고한 사람들을 희생시킨 극악무도한 행위”라며 “전 세계가 테러리즘 격퇴를 위해 단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미국 법무부와 연방수사국(FBI)은 성명을 통해 다른 사법기관들과 긴밀히 정보를 공유하고 있으며, 벨기에 사법 당국과도 공조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뉴욕, 애틀랜타, 워싱턴 D.C. 등 주요 도시의 대중교통에 대한 경계도 강화했다.
우선 뉴욕 경찰국은 공항과 터널, 지하철역 등 시내 모든 지역에 대한 테러 대응 요원을 추가로 전개하고 순찰 인원을 늘렸다.
워싱턴 D.C. 경찰도 전철역 주변을 중심으로 순찰 인원을 늘리고 경찰견을 투입했다. 또 애틀랜타, 시카고, 마이애미 등 미국의 주요 공항들은 국토안보부의 방침에 따라 자체 경비를 강화했다.
한편 22일(현지시각) 벨기에 브뤼셀의 자벤템 국제공항과 시내 지하철에서 동시다발적 폭탄테러가 발생하면서 최소 34명이 사망한 가운데, 연쇄 폭탄 테러 직후 이슬람 극단주의 무장단체 IS가 배후를 자처했다.
벨기에 브뤼셀 테러에 영국, 네덜란드, 프랑스 등 유럽 지역도 긴급 안보회의, 테러경계등급 격상, 검문 강화 등 테러 대비에 주의를 기울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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