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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5일 서울 양천구 신월동 적십자 긴급구호종합센터에서 열린 '우리마을 안전지킴이 선포식 및 교육훈련'에서 참석자들이 재난상황 발생시 대피 훈련을 하고 있다. 2015.4.15 ⓒ 연합뉴스 | ||
서울특별시는 24일 재난현장 대응방법을 실전처럼 훈련하는 ‘재난현장 지휘역량 강화센터’를 개소했다.
서울시는 서울 은평소방서 시민체험관에 재난상황을 가상현실로 제작된 영상을 활용해 현장 지휘 훈련을 하는 재난현장 강화센터를 설치했다고 밝혔다.
이 시설은 과거에 발생했던 실제 재난 상황 또는 미래에 예측되는 재난 상황을 3D 가상현실(Virtual Reality)로 제작한 영상을 활용해 현장지휘에 특화된 시뮬레이션 훈련을 한다. 지하철역 화재, 항공기 추락사고 등 상황별로 긴급구조통제단 등 재난관련 부서의 지휘관과 팀원이 팀 단위로 참여해 실제상황과 동일하게 훈련이 진행된다.
서울시는 현재 10여 개 재난유형별 영상을 구현하고 있으며, 순차적으로 55개 재난유형별 가상현실 훈련영상을 구현할 계획이다. 또 25개 자치구 관할 소방서 현장팀장과 대원들을 우선적으로 훈련시킬 방침이다.
이 시설은 아시아 최초로 재난현장·구조대원들이 실제상황처럼 훈련할 수 있는 시설로 주목받고 있다. 시에 따르면 네덜란드와 독일 등 유럽에선 재난현장 지휘관을 위한 전용 교육센터가 마련돼 있다.
기존 재난 현장 훈련이 매뉴얼 중심의 개인별 임무 숙지 방식이었다면 이번 재난현장 지휘역량 강화센터를 통해 복합적 재난현장에서 유연하게 적용가능한 팀별 체득방식으로 발전시킬 것으로 전망된다.
삼풍백화점 붕괴, 대구 지하철 참사, 세월호 사고를 계기로 우리 정부는 재난 교육시스템 개선에 나서고 있다. 앞서 충남 공주시는 사업비 2204억 원을 투입해 오는 2017년 시나리오별로 맞춤 훈련이 가능한 첨단 재난 교육시설 ‘국민안전교육연구단지’를 개설한다고 밝힌 바 있다.
권순경 서울시 소방재난본부장은 “대형·복합재난 가상 상황에서 반복적으로 대응 훈련을 하면 재난현장 지휘관 역량이 강화된다”며 “평상시에도 재난 관련 부서가 함께 훈련하면 안전한 서울을 만드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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