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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전직 외교관, 탄자니아서 중국 상인 사칭하다 쫓겨나코끼리 상아 밀수와 마약 밀매, 불법무기 운송 등 불법행위 일삼아
  • 강석영 기자
  • 승인 2016.03.24 14: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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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탄자니아 일간지 가디언 3월 21일자에 실린 ‘전직 북한 외교관 추방’ 관련 기사. ⓒ RFA 캡쳐
수 차례 이름을 바꿔가며 위조여권으로 여행하던 북한 전직 외교관이 탄자니아에서 추방된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 자유아시아방송(RFA)은 24일 탄자니아의 유력 일간지 가디언을 인용 “탄자니아 이민국이 위조여권을 이용한 불법 출입국 혐의로 북한 국정 강성국(58) 씨를 지난달 23일 탄자니아 공항에서 체포한 뒤 추방 및 영구 입국금지 조치를 취했다”고 보도했다.
강 씨는 지난 1997년부터 2001년까지 탄자니아 주재 북한대사관에서 근무한 뒤 북한으로 돌아간 것으로 알려졌다.
가디언은 “지금까지 최소 네 번에 걸쳐 각기 다른 이름과 다른 생년월일이 기재된 여권을 이용해 탄자니아를 드나들었으며 이를 수상하게 여긴 이민국이 수사를 벌이게 된 것”이라고 전했다.
강 씨는 체포 당시 자신의 중국 광저우에 거주하는 사업가라고 주장했으나 이를 뒷받침할 근거를 제시하지 못했다. 또 이민국이 탄자니아 주재 북한대사관에 강 씨의 신원확인을 의뢰했지만, 신분증명도 제대로 이뤄지지 않았다.
북한 외교사정에 밝은 한 소식통은 “강 씨는 북한대사관에 근무할 때 경제 참사관 신분으로 탄자니아뿐만 아니라 잠비아와 남아프리카 공화국을 돌며 코끼리 상아 밀수와 마약 밀매, 불법무기 운송 등 불법행위를 일삼았다”고 말했다.
소식통은 이어 “강 씨가 부인 양경순 씨와 함께 불법행위를 통해 번 돈 수백만 달러를 김정일 국방위원장에게 갖다 바쳤고, 2000년도에는 북한에서 부부가 함께 노력영웅 칭호를 받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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