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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4일 대전 유성구 자운대 정보통신학교에서 열린 2016 육군 해킹 방어대회 참가자들이 해킹된 서버와 홈페이지에 접속해 해킹공격을 받은 위치를 파악하고, 악성코드를 찾아 분석하고 있다. 육군은 이날 날로 심각해지는 북한의 사이버침략 대응과 진단능력 향상을 위해 행킹방어대회를 개최했다. 2016.3.24 ⓒ 연합뉴스 | ||
육군은 24일 ‘2016년 육군 해킹방어대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날 오후 대전 육군 정보통신학교에서 열린 이번 대회는 군과 민간 부문의 49개 팀 98명이 참가해 군 간부, 병사, 민간의 3개 부문으로 나뉘어 경쟁을 벌였다.
육군은 올해 문호를 대폭 넓혀 군 정보보호 전문요원과 고려대 사이버국방학과 재학생 외에도 3사관학교 생도, 한국인터넷진행원(KISA) 해킹동아리 회원 등도 참가했다고 설명했다.
대회는 5시간 동안 서버와 네트워크, 홈페이지 등에 대한 최신 유형의 사이버 공격을 받은 상황을 가장해 신속히 탐지하고 정확하게 분석해 대응 조치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올해로 8회를 맞이한 육군 해킹방어대회는 북한의 사이버 공격이 처음 공개적으로 알려진 2009년 처음 개최됐다. 지난해에는 해킹 탐지와 바이러스 악성 코드 식별 등 실전 방어 능력에 대해 정보보호 전문요원 등 48개 팀 99명이 참가해 자웅을 겨뤘다.
이번 대회는 특히 북한이 최근 국내 주요 인사의 스마트폰을 해킹하고 국방부 컴퓨터 일부를 해킹하는 등 어느 때보다 사이버 위협이 고조된 가운데 군과 민간 부문의 정상급 사이버 전사들이 실전적인 대응 역량을 더욱 높일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국가정보원에 따르면 정부 주요 인사, 금융권, 국방부뿐 아니라 일부 보수성향 언론사 홈페이지에 의한 해킹공격을 시도하는 등 우리 정부를 타깃으로 한 북한의 사이버 공격이 2배가량 증가했다.
이번 대회 부문별 최고 성적을 거둔 팀은 육군참모총장 상과 함께 오는 5월 열릴 국방부 해킹방어대회 참가자격을 얻는다.
육군은 “이번 해킹방어대회를 통해 사이버 전사들의 능력을 체계적으로 검증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했으며 민·군 협력을 바탕으로 사이버 대응수준도 더욱 향상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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