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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박인용(왼쪽) 국민안전처 장관이 23일 오전 미국 해안경비대를 방문하여 폴 쥬쿤프트 USCG 사령관과 해상안전관리 정책공유 및 구조역량강화를 위한 인적교류 등을 논의하고 있다. 2016.3.24 ⓒ 연합뉴스 | ||
국민안전처(장관 박인용)는 지난 20일부터 25일까지 미국 워싱턴 D.C.에서 열린 한·미 재난관리총괄기관장 회의를 통해 재난과 대테러분야에 대한 협력체계를 강화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박인용 장관은 방미 기간 동안 미국 국토안보부(DHS)와 해안경비대(USCG), 연방재난관리교육원(FEMA) 등을 차례로 방문하면서 양국 간 업무협력·정보 및 교류확대 등을 합의했다.
최근 우리 정부에 대한 북한의 위협과 벨기에·파키스탄 등 국제사회를 뒤흔드는 테러로 국가안보와 안전에 관한 관심이 높아진 상황에서 장관급 재난안전총괄기관장 회의가 개최된 것은 그 의미가 크다고 안전처는 평가했다.
국토안보부(DHS)와는 한미 양국 간 재난안전관리와 대테러 긴급구조 및 지원분야의 실질적인 교류협력을 위한 ‘대화채널’을 구성·운영하기로 하고 구체적 방안에 대해서 실무협의를 지속해 나가기로 했다.
미국 국토안보부는 2001년 9.11테러 이후 美 의회와 정부 부처들이 4년 동안 광범위한 조사를 거쳐 신설한 조직으로 기존의 안보 관련 기관 22개를 통합해 국내 테러활동 대응조치 및 위기관리, 국경 경비 및 불법이민자 단속 등까지 전담하고 있다.
제이 존슨 장관은 2011년 테러리스트 빈 라덴 사살작전에 대해 자문을 하는 등 미국 최고의 테러대응 전문가로 평가받는다. 이에 따라 안전처는 美국토안보부의 풍부한 실무 경험을 토대로 테러 발생 후 대응에 대한 실무 노하우를 전수받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안전처는 “이번 장관 회의 후에도 미 국토안보부와 지속해서 테러 대응 노하우·정보 공유를 협의할 것”이라고 말했다.
미 연방재난관리청(FEMA)과는 안전처 공무원이 FEMA에서 파견 근무를 하고 FEMA 산하 연방재난관리교육원에서 교육도 받을 수 있도록 협의했다.
또 미국 해안경비대와 협의를 통해 해안경비대(USCG) 교육 프로그램에 해양경비안전본부 항공구조사와 해경간부후보생이 참여할 수 있게 됐다. 이와 함께 연방소방국(USFA)과는 대한민국 소방관의 미 국립소방학교 교육과정에 매년 참여하기로 합의했다.
박인용 장관은 “최근 국경과 지역을 초월하여 발생하는 재난과 테러에 효과적으로 대처하기 위해 국제적 공동대응이 중요해졌다”며 “미국과 중국을 넘어 러시아, 호주 등과도 네트워크 형성에 나설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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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성익 기자 msjsi@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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