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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7일 오후 12시 17분께 강원 강릉시 성산면 관음 2리에서 논두렁을 태우던 불이 산으로 옮겨붙으면서 산불이 발생해 잡목 등이 불타고 있다. 산림과 소방당국은 1시간 만에 큰불을 잡았다. 강릉을 비롯한 동해안 4개 시군에는 건조주의보가 내려진 상태다. 2016.3.17 ⓒ 연합뉴스 | ||
4월 중순부터 산불위반자·위법 소각행위를 신고하면 신고 포상금이 지급된다.
산림청은 28일 그동안 유명무실했던 ‘산불가해자 신고 포상금 지급제도’를 개편해 제도규정을 마련하고 행정예고에 들어갔다고 밝혔다.
이번 ‘산불가해자 신고 포상금 지급제도’는 부주의한 소각산불로 인한 산림 피해를 막는 취지로 마련됐으며 공고 기간이 끝나는 4월부터 불법 소각행위 신고자에게 포상금을 지급한다.
산림청에 따르면 논·밭두렁에 주로 발생하는 소각산불은 봄철 산불의 주요 원인으로 2016년 발생한 산불의 43%를 차지한다.
앞서 동부지방산림청은 지난 2011년 산림보호법 제48조에 따라 산불 발생, 혹은 산불 관련 범법자 신고자나 공로가 있는 사람에게 최대 300만 원의 포상금을 주는 ‘산불신고 포상금제’를 시행한 바 있다.
이번 행정예고에 따라 4월 중순부터는 산림이나 산림 인접 지역에 불을 놓아 산림피해가 발생하는 것을 목격했다면 해당 지방자치단체 산림부서 등에 신고하면 된다.
만약 가해자의 위법이 확인돼 처벌되면 산림피해 규모와 위반사항별로 최저 3만 원, 최대 300만 원까지 차등 지급된다.
산림청은 또 인화물질 사전제거작업을 통해 산불 피해를 최소화하고 산불 가해자에 대한 처벌 조치를 강화할 계획이다.
산림청 박도환 산불방지과장은 “산불방지 위반사항 신고 포상금이 지급되면 산불 가해자 신고가 활성화하고 검거율이 높아져 산림피해가 줄어들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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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성익 기자 msjsi@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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