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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연합뉴스 | ||
최룡해 북한 노동당 비서가 최근 석달간 모습을 감춘 이유가 마약 등 부패를 저지른 큰딸과 혁명화 교육을 자청했기 때문이라는 주장이 제기됐다.
강철환 북한전략센터 대표는 29일 자유아시아방송(RFA) 인터뷰에서 “최룡해 큰딸은 아버지의 배경과 자신의 권력을 이용해 부정부패를 일삼아 막대한 부를 축적했다”면서 “거기에 안하무인격의 행패를 일삼고 심지어는 마약에까지 손을 대는 등 난잡한 생활을 했다”고 북한 소식통을 인용해 주장했다.
강 대표는 “(최룡해 딸의) 소문이 김정은 귀에도 들어가서 그가 최룡해를 불러 질책했고, 최룡해는 딸을 잘못 키운 아비가 속죄하는 마음으로 혁명화를 자청했다는 게 저희 소식통의 정보”라고 설명했다.
이어 “최룡해 큰 딸은 내각 산하 연유담당부서의 초급당비서를 지냈다고 한다”며 “내각 자체는 힘이 없는 기관이지만 연유담당부서는 가장 막강한 힘과 부를 가질 수 있는 자리”라고 덧붙였다.
강 대표는 “김원홍 보위부장의 아들이나 다른 노동당 고위간부의 자녀들에게도 비슷한 상황이 많다”며 “최룡해를 견제하려는 황병서와 김원홍 같은 경쟁실력자들의 모함도 일부 포함됐다”고 했다.
좌천 이후 3개월 만에 복귀한 것에 대해서는 “김양건 통일선전부장의 갑작스러운 사망과 관련이 있다고 본다”며 “국제사회 압력이 커지고 측근들로부터 바른 소리를 못 듣는 김정은으로서는 최룡해 같은 조언자가 아쉬웠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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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석영 기자 press@bluetoday.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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