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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북한 최대의 제철소 김책제철연합기업소 ⓒ 연합뉴스 | ||
북한의 주요 제철소인 김책제철소가 올해 들어 철강원료 부족과 전력난으로 가동이 중단됐다고 자유아시아방송(RFA)가 내부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다.
함경북도의 한 소식통은 최근 RFA에 “김책제철소가 올해 1월에 딱 한번 가동한 후 지금껏 가동을 멈췄다”면서 “제철소의 철강생산이 중단되면서 함경북도 곳곳에 벌려놓은 국가대상건설에 들어갈 강재가 부족해 건설공사가 차질을 빚고 있다”고 밝혔다.
이 소식통은 “중요한 철생산 기지의 하나로 알려진 김책제철소가 가동을 멈춘 이유는 낡은 기계설비와 철강원료의 부족 때문”이라며 “거기에다 제철소 가동에 필요한 전력이 제대로 보장되지 않아 철강생산이 완전히 멈추게 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신년 초에 딱 한 번 솟아올랐던 제철소 굴뚝 연기가 그 후 다시 피어오르지 않고 있어 청진시 주민들은 나라의 경제 형편에 실망하고 있다”며 “‘70일 전투’ 기간에도 제철소가 가동을 못 하는 것으로 보아 주민들은 장차 제철공업을 비롯한 북한경제가 더욱 침체될 것을 우려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다른 소식통은 “김책제철소의 철강생산이 차질을 빚자 보다 소규모인 청진제강소가 철강재생산을 재개했다”며 “청진 제강소는 작년 4월 김일성, 김정일 동상 건립 후 그 앞에 직선도로를 만들면서 공장의 일부 지역을 밀어내고 가동을 중단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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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석영 기자 press@bluetoday.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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