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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3일 오전 울산시 북구 양정동의 한 야산에서 불이 나 소방대원들이 진화작업을 벌이고 있다. 2016.2.23 ⓒ 연합뉴스 | ||
산불, 산사태 등의 재해로부터 피해를 최소화하고 국민안전 증진을 위해 기상청과 산림청이 협업에 나선다.
기상청과 산림청은 30일 충북 진천 국가기상위성센터에서 ‘기상청·산림청 협업 추진협의회’를 열었다. 양 기관은 협의회에서 산불·산사태·기후변화 대응을 위한 협업 추진 방향에 대해 논의했다.
기상청에 따르면 매년 축구장 500개 면적의 산림이 산불 피해로 소실되고 있지만, 불이 번지는 방향을 예측하기가 쉽지 않아 진화에 애로사항이 생기고 있다.
이에 기상청은 “두 기관이 협업한다면 슈퍼컴퓨터를 통한 발화지점의 바람장 분석 자료를 활용해 확산 예측 정확도를 높이고, 신속히 진화할 수 있다”고 말했다.
또 “산림청의 산악기상관측정보를 기상청 수치예보시스템에 적용하면 지역 특성을 반영한 강우와 산사태 예측이 가능해져 ‘우면산 산사태’와 같은 재난을 방지하는데 효율적으로 대처할 수 있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지난 2011년 7월 27일 집중호우로 16명의 사상자를 낸 ‘우면산 산사태’ 이후 산림청은 2012년부터 ‘산악기상관측망’을 구축해 운영하고 있다. ‘산악기상관측망’은 백두대간을 중심축으로 기온, 습도, 강수량, 풍향 등 산 정상부의 기상자료를 실시간으로 관측하는 시스템이다.
산림청은 지난 20일부터 한 달간 대형산불 특별대책기간으로 정하고 산불방지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한편 두 기관은 이번 협업 추진협의회를 거쳐 정기적인 과장급 협의회를 구성하고 긴급 재난 상황 발생에 대비해 실무 담당자 간 핫라인(직통전화)을 구축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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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성익 기자 msjsi@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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