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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최종배 미래창조과학부 과학기술전략본부장이 8일 오전 경기도 과천시 관문로 정부과천청사 미래부 기자실에서 '제12회 국가과학기술심의회' 관련 브리핑을 하고 있다. 2016.4.11 ⓒ 연합뉴스 | ||
메르스, 지카 바이러스 등 신종 감염병 위기에 대응하기 위해 정부가 감염병 R&D(연구·개발)를 강화하고 관련개발 기술을 추진한다.
미래창조과학부는 정부서울청사에서 황교안 국무총리와 이장무 민간위원장 주재로 제12회 국가과학기술심의회를 개최했다고 11일 밝혔다. 국과심은 14개 부처 장관과 9명의 민간위원으로 구성된 과학기술 분야 최고심의기구다.
이번 국과심에서는 ▲제2차 국가 감염병 위기대응 기술개발 추진전략 ▲제4기 나노기술종합발전계획 ▲제1차 식품·의약품 등의 안전기술 진흥 기본계획 ▲2017년도 정부연구개발 투자방향 및 기준 ▲제3차 연구개발특구 육성종합계획 등 5개 안건을 심의, 확정했다.
이날 제출한 제2차 국가감염병 위기대응 기술개발 추진전략은 메르스 사태 등 국가적 감염병 위기에 적극적으로 대응하고자 보건복지부 등 8개 부처가 공동으로 추진한다.
우선 신종 및 원인불명 감염병, 기후변화감염병, 신·변종 인플루엔자 등을 조기에 차단하고 진단·치료하는 기술을 개발한다.
이를 위해 ICT 기술을 활용한 검역체계 구축, 신속 정확한 융복합 감지 및 진단기술 개발, 감염병 치료제 연구, 차세대 소독제·방역기기 개발을 추진하고, 국가과학기술심의회를 중심으로 부처별 역할분담과 연계해 관계부처 간 협업을 강화할 계획이다.
국가 감염병 안전망 구축을 위해 국가예방접종사업 선진화, 생물테러 종류별 시나리오 및 대응 전략 수립 등도 추진한다.
또 올해 안에 신·변종 및 해외유입 감염병 등 10대 중점 분야별 우선순위와 세부실천계획을 마련해 발표한다. 10대 중점 분야는 신·변종 해외유입 감염병 대응기술 확보(인플루엔자, 인수공통 감염병 등), 미해결 감염병 대응능력 강화, 국가 감염병 안전망 구축, 감염병 재난대비 관리 등이다.
미래부는 앞서 지난 2월 30억 원을 투입해 지카 바이러스를 포함한 각종 감염병에 대응하기 위한 연구개발을 추진한 바 있다.
2월 16일에는 미래부 홍남기 제1차관이 ‘한-EU 감염병 글로벌 연구협력센터’ 현판식에 참석해 지카바이러스 등 신·변종 감염병에 대한 글로벌 감염병 연구 및 정책 동향에 대해 의견을 공유하고, 우리나라 감염병 연구 및 정책 방향과 전략을 모색했다.
최종배 미래창조과학부 과학기술전략본부장은 “국가 간 교류 증가로 신종 및 원인불명 감염병이 증가하고 있다”며 “ICT(정보통신기술)를 활용한 스마트 검역체계 구축 등 국내외 연구 인프라를 다져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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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성익 기자 msjsi@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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