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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강원 영월군 공무원들이 지난 19일 강원도 소방학교에서 재난안전교육을 받고 있다.영월군은 6월 8일까지 12기수로 나눠 480여 전 직원을 대상으로 심폐소생술 실습, 완강기 탈출, 짙은 연기 현장 체험 등 재난안전교육을 시행할 계획이다. 2015.5.20 ⓒ 연합뉴스 | ||
공무원 10명 중 6명은 바쁜 업무 문제로 재난 의무교육을 수강하지 않는 것으로 알려졌다.
국민안전처는 한세대학교에 의뢰해 지방자치단체 소속 공무원 122명을 대상으로 ‘재난관리 훈련·교육 및 민관협력 인식’을 조사한 결과, 이처럼 나타났다고 12일 밝혔다.
구체적으로 보면 공무원의 61%는 재난 교육 저해 요인으로 ‘바쁜 업무’를 꼽았다. 이어 ‘재난교육에 대한 정보 부재’가 10%, ‘수강할 적절한 교육 부재’가 5%, ‘교육비 문제’가 3% 순으로 집계됐다.
지자체 공무원의 연간 재난교육 횟수는 ‘2~3회’가 41%로 가장 많았으며, 재난교육을 1회만 받았다는 응답은 22%였다. 단 한 번도 교육을 수강하지 않았다는 대답도 7%를 차지했다.
‘3~5회’라는 답변은 17%이었고 ‘5~10회’와 ‘10회 이상’을 꼽은 공무원은 각각 9%, 4%였다.
연중 재난교육을 수강한 적 있다고 밝힌 공무원들의 교육 시간은 ‘연 15시간 이상’(39%)이 가장 많았고 ‘5~10시간’(25%), ‘10~15시간’(12%), ‘3~5시간’(9%)이 뒤를 이었다.
재난교육을 수강한 이유로는 ‘규정상 이수해야만 해서’라는 답변이 45%로 가장 많았다. ‘규정에는 없으나 업무상 필요해서’라는 응답은 25%였고, ‘관심 분야라서’라고 밝힌 공무원은 16%에 그쳤다.
2014년 세월호 사고를 이후로 공무원들의 재난 대응 능력 문제가 제기되자 정부는 ‘재난 및 안전관리 기본법’을 개정해 지자체 공무원이 재난관리 교육에 참여하도록 했다.
‘재난 및 안전관리 기본법’ 제29조의 2항에 따르면 지방자치단체 등 재난관리책임기관에서 근무하는 공무원과 지방자치단체 간부급, 지방자치단체 실무급 공무원은 정기적으로 재난교육을 받아야 한다.
그러나 일각에선 이런 공무원 재난 의무교육이 실제 재난 상황에 대한 교육보단 매뉴얼 교육에 집중돼 실효성이 적다는 지적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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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성익 기자 msjsi@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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