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 ▲ 중국 저장성의 한 인터넷 카페 ⓒ 연합뉴스 | ||
지난해 전 세계에서 발생한 사이버테러의 4분의 1은 중국에서 비롯된 것으로 나타났다.
싱가포르 연합조보는 18일 글로벌 보안업체 시만텍의 조사보고서를 인용해 지난해 세계 인터넷 보안위협의 23%가 중국에서 발원했다고 보도했다.
이는 지난 2014년 10%가량에서 두 배 이상 늘어난 수치로, 2013년과 2014년 연속 1위였던 미국을 제쳤다. 미국은 지난해 사이버 공격 대처와 단속을 강화하면서 악성 소프트웨어나 악성 코드의 활동률을 67% 낮춘 것으로 나타났다.
시만텍은 중국 해커들이 통제하는 ‘좀비 컴퓨터’가 급증한 것이 중국에서 가해지는 사이버 공격이 증대한 주된 요인으로 분석했다.
또 브로드밴드 인터넷의 급속한 확산과 저렴한 인터넷 이용료로 인터넷에 접속된 컴퓨터가 늘어나면서 반대로 사이버 범죄자들의 표적이 됐다고 설명했다.
전 세계 보트의 숫자는 80% 이상 증가했으며 중국은 전 세계 보트의 절반가량을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시만텍은 이 같은 좀비컴퓨터 증가는 중국이 사이버 테러에 대처할 역량과 인식이 부족하다는 점을 보여준다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중국 측은 같은 이유로 자국이 사이버공간의 ‘말썽꾼’이기보다는 ‘피해자’라고 반박했다.
관영 신화통신은 이날 중국 내 좀비 컴퓨터가 늘어난 것이 중국이 해커 공격의 경유지가 된 것일 뿐 사이버 공격자라는 것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라고 주장했다.
한편 우리 정부는 지난 3월부터 북한이 금융사를 상대로 사이버 테러에 나설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됨에 따라 대응에 나서고 있다. 특히 북한의 사이버 테러가 주로 중국발 IP로 접촉을 시도한다는 점을 고려해 중국 IP에 대한 감시를 강화하고 있다.
안보단체 블루유니온에서 운영하는
블루투데이 후원도 소중한 애국입니다
기사에 언급된 취재원과 독자는 블루투데이에 반론, 정정, 사후보도를 청구 할 권리가 있습니다.
권리요구처 : press@bluetoday.net
장성익 기자 msjsi@naver.com
<저작권자 © 블루투데이,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