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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일본 구마모토 지진 ⓒ 연합뉴스 | ||
최근 일본 구마모토 현에서 발생한 지진의 여파로 부산지역에서도 지진동이 감지된 가운데 부산시가 지진재난 종합 대책을 세운다.
부산시에 따르면 지난 14일부터 19일까지 일본 규슈 구마모토 현과 오이타 현 일원에서 지진이 발생했을 때 부산과 울산에서도 진도 3의 여진이 발생했다.
그러나 이에 대한 부산 당국은 물론 어떤 정부기관에서도 알람 문자나 지진 상황 전파가 나오지 않았다.
현행 지진 정보 전파 체계는 국내 지진과 규모에 대해서만 상황을 전파해 시·도에서 대응하도록 하고 있다. 하지만 태풍·폭우·폭염 등의 다른 자연재해와 달리 지진은 현행 긴급재난문자 발송대상에 제외돼 있어 지진대책에 미흡하단 지적이 나왔다.
이에 부산시는 ▲자체 조기 상황전파 시스템 구축 ▲시민을 위한 홍보강화 ▲지진 방재교육훈련 강화 ▲지진가속도 계측기 설치 확대 ▲이재민 수용시설 지정관리 강화 등 9개의 지진재난 대책 과제를 선정해 마련했다.
우선 시청사 등 공공청사에 설치한 지진가속도 계측기의 계측자료를 근거로 지진규모 등의 정보를 지역 언론사에 제공해 실시간으로 시민들에게 정보를 제공하는 자체 조기상황전파 시스템을 구축한다.
휴대전화를 활용해 시민들이 지진의 진동 상황을 전달받도록 문자전송 체계도 정비했다.
다음 달 16~20일 진행되는 ‘안전 한국훈련’에 지진과 해일에 대비한 훈련을 추가하는 등 시민을 대상으로 지진 방재교육과 훈련도 강화한다.
또한 기존공공시설물 내진보강과 이재민 수용(대피)시설도 내진보강이 된 시설물로 재정비하는 등 지진재난 전반에 대한 대응 개선을 추진한다.
이와 함께 내진 설계된 공공시설물에만 적용되는 현행 인증표시제를 민간건축물에도 확대하고 지진규모 3.5 이상인 지진정보 전달기준도 지진규모 3.0과 지진진도 2로 바꾸도록 국민안전처 등에 건의할 계획이다.
한편 서병수 부산시장은 22일 오후 4시부터 명지동 소재 아파트를 방문해 시민 안전의식을 고취하고 불안을 해소하기 위해 지진동을 감지한 지역을 방문했다.
김영철 부산 시민안전실장은 “내년까지 모든 구·군에 지진가속도계측기가 설치되면 부산 모든 지역에서 감지되는 진동 등 지진정보를 실시간으로 전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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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성익 기자 msjsi@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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