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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양고 파랑새봉사단은 나라사랑 체험학습의 일환으로 22일 ‘민족독립운동의 상징’인 서울시 서대문구 서대문형무소를 견학했다.
파랑새봉사단 학생 35명이 참여한 이번 체험학습은 비영리 시민 안보단체 블루유니온(대표 권유미)이 주관하는 ‘찾아가는 안보서비스, 안보콜’의 지원으로 시행됐다.
안양고 파랑새봉사단은 먼저 전시관을 찾았다. 과거 ‘경성감옥’으로 이용되던 서대문형무소 전시관은 독립운동가의 자주 독립정신과 자유·평화수호 정신을 기리는 교육의 현장으로 운영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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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랑새봉사단 학생들은 전시관 1층 형무소역사실에서 서대문 형무소의 개설과정부터 80년에 걸친 지난 역사를 배울 수 있었다. 특히 60대에도 남대문 역에서 조선 총독 ‘사이토 마코토’를 처단하고자 폭탄을 투척했던 ‘강우규 의사’에 대한 설명에는 가슴이 끓어오르는 것을 느꼈다.
이어 독립운동가 수행 기록표가 빼곡하게 전시된 2층 민족저항실을 거쳐 파랑새봉사단 학생들은 전시관 지하를 살펴봤다. 지하에는 ‘벽관’, 고문상자 등 당시 독립운동가들에 대해 일본이 저지른 만행을 그대로 재현해 파랑새봉사단 학생들은 당시 일제의 만행에 큰 충격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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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시관을 나온 파랑새봉사단 학생들은 옥사 전체를 감시하고 통제했던 중앙사에 들렀다. 중앙사에서 파랑새봉사단 학생들은 성인남성 35명이 5명만 수용가능한 좁은 공간에서 탄압받았을 독립운동가들을 진중한 마음으로 추모했다.
그러면서도 실제 독립운동가들이 수감됐던 12옥사·11옥사에서 감방 수감, 독립운동가들의 의사소통법인 ‘타벽통보법’(벽을 두들겨 신호를 만드는 암호)을 직접 체험하는 천진함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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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랑새봉사단 학생들은 중앙사를 나와 서대문형무소에서 순국한 애국선열들의 넋을 기리고자 이름을 새겨넣은 추모비, 애국지사들이 사형당한 사형장과 통곡의 미루나무를 찾았다. 통곡의 미루나무는 사형이 집행되는 애국지사들이 조국의 독립을 이루지 못하는 원통함에 이 나무를 붙잡고 통곡을 했다는 이야기가 전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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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후 옥사가 있던 옥사터와 붉은 벽돌, 여러 개의 칸막이를 부챗살처럼 설치하여 수감자들의 대화를 원천적으로 차단한 격벽장을 관찰했다.
마지막으로 여성 애국지사들을 가두어 고문을 한 여옥사를 견학하는 것으로 이번 체험학습을 마무리했다. 여옥사에는 유관순 열사가 실제로 순국한 8호 감방이 있어 파랑새봉사단 학생들은 마지막까지 순국선열에 대해 경건한 마음을 갖고 추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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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체험학습을 마친 학생들은 체험 후 시행하는 설문조사에서 열사·의사·지사에 대한 개념과 차이를 정확하게 인지하고 있었다. 순국선열과 독립운동가 중 유관순 열사, 안중근·윤봉길 의사, 송병선 지사 등의 차이를 맞춰 기특함을 자아냈다.
또 제국주의 국가들의 침략부터 1910년 강제병합까지 벌어진 사건의 순서(강화도조약→청일전쟁→을미사변→러일전쟁→을사늑약→강제병합)를 묻는 질문에도 정확히 대답하는 학생들이 많았다.
1학년 김정태 학생은 “이곳에 와서 독립운동가분들께 감사한 마음이 생겼다. 이 시대에 태어나 부끄럽지 않게 살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2학년 유희망 학생은 “독립운동가분 덕에 우리 세대가 자유와 평화를 누리게 돼 항상 감사하다”고 밝혔다.
김지은(1학년) 학생은 “대한민국의 자유와 권리를 갖게 해주신 많은 분들께 감사하고 항상 감사한 마음으로 살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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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학년 박수경 학생은 “역사 선생님이 꿈인 학생으로서 오늘 방문은 정말 뜻깊었고 많은 것을 느끼게 됐다. 자유와 평화를 위해 힘써주신 독립운동가들에 감사하다”고 답했다.
1학년 이찬영 학생은 “젊고 꽃다운 나이에 자신의 귀한 목숨을 바쳐 우리나라에 헌신한 모든 분들에 감사하며 우리가 지금 이렇게 누리는 자유와 평화가 독립열사분들의 희생 덕임을 잊지 않겠다”고 답했다.
노유린 학생(2학년)은 “독립운동가분들이 있으셔서 저희가 있을 수 있는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찬혁 학생(1학년)은 “하루도 버티기 힘들 고문 생활과 환경 속에서도 독립운동을 하신 분들이 모두 대단하고 이런 분들 덕에 지금의 대한민국이 존재하는 거라 느낀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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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학년 임은서 학생은 “더 자부심을 갖고 살아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목숨까지 바쳐 나라의 독립을 위해 힘써주신 분들에 감사하다”고 밝혔다.
장재혁 학생(2학년)은 “미래를 주셔서 감사하고 독립운동가분들에게 부끄럽지 않은 삶을 살겠다”고 다짐했다.
고건호 학생(3학년)은 “자유와 평화, 그리고 대한민국의 독립을 위해 목숨까지 바친 애국선열의 정신을 잊지 않겠다”고 말했다.
안양고 파랑새봉사단은 이번 서대문 형무소 견학을 통해 다시는 일제 강점기 같은 비극이 발생해서는 안 된다는 것을 깨닫고 나라사랑과 독립운동가들의 희생정신을 되새길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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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진주 기자 press@bluetoday.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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