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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톰 말리노스키 미 국무부 차관보 ⓒ 자유조선방송 제공 | ||
미국이 북한 주민들에 대한 인권 침해에 간여한 북한 관리들의 이름을 찾고 있다고 미 국무부 고위 관리가 밝혔다. 이 관리는 또 북한에 외부 세계의 정보를 보내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고 미국의소리(VOA) 방송이 29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톰 말리노스키 미 국무부 차관보(민주주의·인권·노동 담당)는 26일 인권 등을 주제로 열린 상원 외교위원회 청문회에서 “북한 내부에 메시지를 전달하는 게 북한인권 문제를 위해 할 수 있는 가장 중요한 방법 중 하나”라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북한의 중간 관리들이나 수용소 간부, 보위부 요원 등이 그 대상”이라며 “그들이 누구인지, 이름이 무엇인지 외부에서 알고 있다는 점을 각인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당신들이 학대 행위에 가담했다면 언젠가 한반도에 변화가 찾아오는 날, 오르고 싶지 않은 명단에 이름을 올리게 된다는 메시지를 전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말리노스키 차관보는 특히 “정치범 수용소 내 처형 등에 연관된 관리 등 잘 알려지지 않은 인물을 찾아내는 게 목표”라면서 “이들에게 미래에 책임 추궁이 있다는 점을 알게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북한 관리들의 이름을 알아내는 게 쉬운 일은 아니라면서 “한국 등 우방국들의 도움을 받아 이 작업을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차관보는 또한 북한 내 정보 유입을 통한 변화 유도를 시도하고 있다고 밝혔다. 라디오방송과 새로운 방식 등 흥미롭고 창의적인 방법으로 북한 주민들에게 정보를 전달하고 있다는 것이다.
그는 “북한의 휴대폰 이용자가 300만 명”이라며 “주민들끼리는 물론, 나라 밖 외부 사람들과도 놀라운 방식으로 소통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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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석영 기자 press@bluetoday.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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