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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기남부지방경찰청 사이버수사대는 정보통신망 이용 촉진 및 정보보호 등에 관한 법률 위반 등 혐의로 유모(21)씨를 구속하고, 임모(16)군 등 10대 4명을 불구속 입건했다고 31일 밝혔다. 유씨 등은 지난 1일 오후 6시 25분께 A(34)씨로부터 130만원을 받고 한 불법 도박 사이트를 디도스 공격해 다운시키는 등 지난해 12월부터 최근까지 58명으로부터 의뢰비 명목으로 3∼200만원씩 1천600만원을 받아 같은 수법으로 52개의 사이트를 해킹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이 범행에 사용한 PC 등 증거물. 2016.3.31 ⓒ 연합뉴스 | ||
우리나라가 분산서비스거부(DDoS) 공격 시도 대상국 중 2위를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글로벌 보안업체 ‘카스퍼스키랩’은 2일 자사 DDoS 대응장비인 ‘카스퍼스키랩 DDoS 프로텍션’에 적용된 ‘인텔리전스 시스템’을 통해 수집된 통계를 바탕으로 2016년 1분기 봇넷 DDoS 공격에 관한 보고서를 발표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1분기 동안 74개국의 리소스가 DDoS 공격의 표적이 됐는데, 이러한 리소스의 대다수는 한국을 비롯한 10개국에 집중됐다.
가장 많은 공격을 받은 국가는 중국으로 55.4%를 차지했고, 한국이 20.4%로 두 번째로 많았다.
이는 지난해 3분기(17.7%)보다 증가한 수치다. 카스퍼스키랩이 지난해 3분기 디도스 공격 리포트를 발표한 결과 우리나라는 중국, 미국에 이어 DDoS 공격에 가장 많이 노출되는 국가로 지목됐다.
DDoS 공격은 수십 대에서 많게는 수백만 대의 PC를 원격 조종해 특정 웹사이트에 동시에 접속시킴으로써 단시간 내 과부하를 일으키는 방식이다. 최근에는 지난 4월 13일 20대 총선 당시 선거관리위원회 홈페이지를 대상으로 한 DDoS 공격이 발생한 바 있다.
또 1분기 DDoS 공격은 짧은 기간 치고 빠지는 수법이 주로 쓰였다고 카스퍼스키랩은 설명했다. 1분기 전체 공격 중 70%가 지속시간이 4시간 미만에 그쳤고, 대신 단일대상에 대한 공격수가 늘어났다.
이와 함께 통신 채널을 목표로 한 공격수는 줄어든 반면 애플리케이션 수준의 공격수는 증가한 것으로 확인됐다.
카스퍼스키랩코리아 이창훈 지사장은 “대부분 이동통신사는 기술적으로 어렵지 않고, 널리 알려진 상당수 DDoS 공격에는 대비돼 있으므로 사이버 범죄자들이 복잡하고 비용이 많이 들더라도 효과가 높은 방법을 찾기 시작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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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성익 기자 msjsi@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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