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 ▲ ⓒ 연합뉴스 | ||
북한의 무수단 미사일 발사를 비판하는 유엔 안보리 성명발표가 지연된 것에 미국 국무부가 북한에 잘못된 신호를 줄 수 있다고 비판했다.
미국의 소리(VOA)는 5일(현지시각) 미국 국무부 관계자의 말을 인용해 “미 국무부는 한미 간 군사활동을 문제 삼는 러시아의 동이를 얻지 못해 유엔 안보리의 언론성명 논의가 표류하는 상황에 실망했다”고 보도했다.
이 관계자는 “불안정을 일으키는 명백한 위반 행위에 대해 안보리가 신속하고 단합된 방식으로 대응하지 못하는 것은 수년 만에 처음”이라며 “안보리가 계속 분열될 경우 북한만 대담하게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유엔 안보리는 앞서 지난달 28일 뉴욕 유엔본부에서 북한의 무수단 탄도미사일 발사에 대응한 '비공식 협의'를 했으며, 이 자리에서 언론성명 채택을 추진하기로 했다.
안보리 이사국들은 북한이 두 차례 실시한 탄도 미사일 발사는 안보리 결의를 정면으로 위반한 것이라며 비판했다.
안보리는 지난달 15일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와 23일 잠수함 발사 대륙 간 탄도미사일 발사 때도 북한을 규탄하는 언론 성명을 채택한 바 있다.
언론 성명의 경우, 제재 결의나 의장 성명보다는 수위가 낮아 그간 안보리 이사국들 간의 합의가 비교적 수월하게 이뤄져 왔다.
그러나 현재 러시아가 한국과 미국의 군사활동을 축소할 것을 요구하는 내용을 성명서에 포함할 것을 요구해 이번 성명 채택을 진전하지 못하고 있다.
러시아 타스 통신에 따르면 비탈리 추르킨 유엔 주재 러시아 대사는 지난 2일 “한반도 내 군사활동 축소를 관련 당사국들에 요구하는 것이 극도로 중요하다고 생각한다”며 안보리 성명에 한미 양국의 군사활동 자제를 촉구하는 내용을 포함시킬 것을 제안했다.
러시아는 그동안 북한의 핵미사일 중단과 유엔 안보리 결의를 이행할 것을 요구하면서도 한미 군사훈련과 미국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의 한국 배치 등을 비판해 논란이 일었다.
안보단체 블루유니온에서 운영하는
블루투데이 후원도 소중한 애국입니다
기사에 언급된 취재원과 독자는 블루투데이에 반론, 정정, 사후보도를 청구 할 권리가 있습니다.
권리요구처 : press@bluetoday.net
장성익 기자 msjsi@naver.com
<저작권자 © 블루투데이,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