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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난해 5월에 열린 다부처공동기술협력특별위원회 ⓒ 연합뉴스 | ||
정부 부처가 재난, 테러, 감염병 대응을 위해 기획단계에서부터 힘을 합친다.
미래창조과학부는 지난 4일 제11차 다부처공동기술협력특별위원회(이하 다부처특위)를 열고 2017년 추진할 다부처공동기획사업 3건을 선정했다고 9일 밝혔다.
미래창조과학부가 주관하는 다부처공동기획사업은 사회문제와 미래대비기술, 중소·벤처 활성화 등 정부 정책현안과 밀접한 3대 분야에서 부처별 협업과 연구개발 투자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3개 이상의 중앙행정기관이 공동 기획하는 사업이다.
기존의 연구개발사업 협력 형태와 달리 사업 기획단계부터 사전조정하고 통일된 운영규정과 상시적인 추진체계를 통해 사업화까지의 전주기를 고려한 것이 특징이다.
이번에 선정된 사업은 ‘국민 위해 인자에 대응한 기체분자 식별·분석기술 개발’ 사업, ‘감염병 예방을 위한 사전진단 및 제어기술 개발’ 사업, ‘저고도 무인비행장치 교통관리·감시기술’ 사업 등이다.
우선 경찰청과 미래부, 환경부, 국민안전처, 산업통상자원부는 7년간 489억 원을 투입해 ‘국민 위해 인자에 대응한 기체분자 식별·분석기술 개발’에 나선다.
이 사업은 재난·범죄·테러 현장에서 발생하는 각종 유해가스의 탐지가 가능한 이동형 기체 포집장치 개발 및 통합 운용시스템 구축을 통해 국민 피해를 최소화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복지부, 미래부, 농림축산식품부는 ‘신·변종 및 해외유입 감염병 예방을 위한 사전진단 및 제어기술’을 개발하기로 했다. 지난해 국제적 이슈가 된 메르스를 비롯해 최근 사회문제화되는 지카 바이러스 등 국가 차원 감염병 대응을 위해 감염패턴 예측 및 감염원인 분석부터 사전진단 기술과 치료제·소독제·백신 개발까지 전 주기적인 기술을 개발한다.
국토교통부와 미래부, 경찰청은 5년간 437억 원을 투입해 저고도 무인비행장치 교통관리·감시기술 개발 및 실증에 나선다. 저고도(약 150m 상공 내외)에서 무인비행장치(150kg 이하)가 안전하고 효율적으로 운항할 수 있도록 교통관리체계 마련하고 불법 비행장치 지상감시장비 개발·실증시험을 통해 관련산업 발전을 도모할 계획이다.
이번 3개 사업은 부처별 예산 반영 절차를 거쳐 내년도 사업으로 추진된다.
미래부는 “범부처 R&D 과제를 다부처 공동기획으로 발전시켜 부처 간 협업을 촉진하고 사회문제 해결과 미래 성장동력 창출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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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성익 기자 msjsi@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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