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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국정원 차장 “김정은 공포정치 계속될 것… 2인자 나오기 힘들어”“김정은에 대한 절대 우상화 작업은 이제 시작”
  • 김영주 기자
  • 승인 2016.05.11 12:13
  • 댓글 0
▲ ⓒ 연합뉴스
북한 김정은이 제7차 노동당 대회를 통해 절대 우상화 작업을 본격적으로 시작했다는 분석이 나왔다.
서훈 전 국가정보원 제3차장은 미국의소리(VOA) 방송과의 인터뷰에서 “김정은이 나이도 젊고 김일성 김정일에 비해서 권위가 많이 부족하다”면서 “김정은에 대한 절대 우상화 작업은 이제 시작”이라고 말했다.
서 전 차장은 김정은 5년 통치에서 드러난 특징으로 ‘공포정치’, ‘빈번한 숙청’, ‘잔인한 처형’을 예로 들며 “짧은 권력승계 기간으로부터 비롯된 것들”이라고 밝혔다.
이어 “김정은이 유일 영도 체계에 불안 요소를 뿌리를 뽑아야 하겠다는 강박관념을 가지고 있었을 것”이라며 “그러다 보니까 자그마한 사안이라도 자신에 대한 도전으로 간주하고 공개적이고 과격한 조치를 취했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김정은의 성격 문제도 간과해선 안 된다고 지적했다. 서 전 차장은 “조급하고, 과격하고, 자기 과시적인 성향이 굉장히 강하며 소영웅주의 심리를 가지고 있다”면서 “실제 김정일과는 꽤 많은 차이를 보이고 있다”고 했다.
그는 “김정일 같은 경우는 오랜 기간의 승계 과정도 있었고 저희가 여러 번 접촉을 하다 보면 대단히 노련한 통치술을 보이고 있다고 보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마피아 보스로 비유를 하자면, ‘한번 충성하면 배신하지 않는 한은 쉽게 죽이지 않는다’라는 원칙이 있었지만, 김정은은 “장성택도 처형했고 로열패밀리까지도 처형할 수 있다는 선례를 남겨 놨다”고 설명했다.
특히 “김정은은 대단히 작은 사안도 챙기고 직접 모습을 드러내고 보도도 과장되게 한다”며 “일의 효율성은 당연히 떨어지게 된다. 이것이 잘 되면 지도력을 과시할 수 있지만, 안 될 경우엔 책임이 부메랑으로 돌아올 수도 있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 지난 3일 워싱턴의 민간 단체인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 토론회에 참가한 서훈 전 한국 국정원 차장. ⓒ VOA
북한 간부들이 진정으로 김정은을 따르고 있다고 생각하느냐는 질문에는 “절대 권력 주변의 사람들은 특권층이자 기득권”이라며 “불만이 있더라도 김정은 체제와 공동운명체 입장에 있는 사람들이기 때문에 자기 내심은 어떻더라도 절대복종을 하지 않을 수 없다”고 말했다.
북한 해외 식당 종업원의 집단 탈북에 대해서는 “10여 명의 식당 종업원이 탈북했다고 해서 체제 균열 조짐으로 연결시키는 건 대단히 무리”라며 “최근에 고위급 탈북자가 탈북했다는 소식도 나오고 있지만, 과거에 비해서 특별히 고위급이라고 할 만한 인물은 없다”고 평가했다.
내부 쿠데타 가능성에 대해서도 “내부의 도전 가능성은 대단히 희박하다”고 덧붙였다.
김정은의 건강 문제가 심각하냐는 질문에는 “김정은 나름대로 철저한 의료진의 관리하에 있다고 보여진다”면서 “지난 5년간 김정은의 모습을 볼 때 과연 성공적으로 관리가 되고 있는가는 조금 의심을 가질 수 있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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