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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민족유럽연합의 반정부 시위 ⓒ 인터넷 캡처 | ||
5.18 행사 참석을 위해 국내 입국을 시도했던 해외 종북단체 간부가 13일 강제 출국된 가운데 각종 언론 매체에서 ‘민주화 인사’로 두둔하고 있어 논란이 일고 있다.
<연합뉴스> 보도에 따르면 2016 광주 아시아포럼과 5.18 정부 기념행사 참석을 위해 전날 인천공항에 도착한 이종현(80) 유럽연대 상임고문이 이날 낮 12시 30분 프랑크푸르트행 여객기를 통해 독일로 돌아갔다.
매체는 이 상임고문을 두고 “독일에서 조국의 민주화와 5.18 진상규명 활동을 펼쳐 온 이 상임고문”이라며 민주화 인사인 것 마냥 소개했다.
<경향신문>도 “5.18민주화운동을 해외에 알린 독일교포”라고 썼고, 이를 보도한 다른 매체들도 이 상임고문을 민주화와 5.18을 알려온 인사로 포장했다.
그러나 이 상임고문이 의장을 맡아 활동해온 ‘한민족 유럽연대’(이하 유럽연대)는 해외에서 활동하는 대표적인 종북단체인 것으로 알려졌다.
인천공항출입국관리소가 이 상임고문에게 전달한 입국 불허 사유 안내문에는 '출입국관리법 제11조 및 제12조 규정에 따라 독일로 출국할 것을 명함'이라고 적혀 있다.
출입국관리법 11조는 '대한민국의 이익이나 공공의 안전을 해치는 행동을 할 염려가 있다고 인정할만한 상당한 이유가 있는 사람'의 입국 금지를 규정하고 있다.
2011년 5월 19일 독일의 빌레펠트에서 창립한 유럽연대는 한반도의 평화적 통일을 지향한다고 밝히고 있다. 그러나 창립취지문을 확인해보면 노골적인 친북-반국가적 투쟁이 목적임을 분명히 하고 있다.
유럽연대는 창립취지문에서 “우리는 조국의 평화적 통일을 위하여 서로 연대하며 실천하려 한다. 우리는 조국의 자주적이고 평화적인 통일이 그동안의 이데올로기적 적대와 갈등을 넘어서 평화와 연대를 실현하는 길임을 확인하며 조국의 자주적 평화통일을 앞당기는 일에 솔선수범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들은 평화적 통일운동을 전개한다고 밝히고 있지만 △남, 북 바로알기 운동 △국가보안법 철폐 운동 △대미 자주권 실현운동 등을 통해 북한의 극악한 세습 독재 체제를 옹호·대변하고 대한민국의 안보를 무력화시키기 위한 국보법 철폐, 반미 투쟁 등을 명시하고 있다.
이어 “조국의 참된 민주주의 정착을 위해 노력할 것”이라며 “조국이 생활 속에서 민주주의를 확립해 나갈 수 있도록 모든 노력을 경주할 것이다. 이를 위해 인간으로서의 기본권리를 찾기 위한 다양한 운동을 전개할 것”이라고 밝혔다.
유럽연대는 다양한 운동으로 △양심수 석방운동 △국내외 민주인사 명예회복 △신자유주의 및 세계화 극복 운동 등을 중점과제로 삼았다. 양심수 석방운동이란 간첩, 종북인사 등 대한민국 체제 전복 등의 활동(국가보안법 위반)으로 구속 수감된 인사들을 ‘양심수’, ‘통일운동가’로 추앙하며 무죄 석방을 추진하는 것을 의미한다.
이밖에도 이른바 역사 바로 세우기 운동, 남북 및 해외 민주 민족 통일운동 주체와의 연대, 모든 교포 양심세력과의 연대, 2세들의 조국방문 공동프로그램 등을 지향·운영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유동열 자유민주연구원장은 유럽연대에 대해 “북한은 일본의 조총련, 중국의 재중조선인총협회, 미국의 재미동포전국연합과 더불어 유럽의 한민족유럽연대, 재독일동포협력회 등 해외 교포조직을 직접 조종하며 이른바 각종 친북반한활동을 전개하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또한 “북한의 영향력 아래, 직·간접적인 연계를 맺고 해외에서 활동중인 대표적인 종북 교포단체”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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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성준 기자 blue@bluetoday.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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