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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6일 오전 경남 창원시 의창구 북면 기계리 남해고속도로 창원분기점 북창원 방향 25㎞ 지점 창원1터널에서 8중 추돌사고 현장. 이 사고로 모닝 운전자 4명이 숨졌다. ⓒ 연합뉴스 | ||
16일 남해 고속도로에서 9중 추돌 사고가 발생한 가운데, 정부의 안전강조에도 학생들을 태운 버스 사고가 잇따르고 있어 주의가 요구된다.
창원소방본부와 경찰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48분경 경남 함안군 칠원면 무기리의 남해고속도로 순천방면 창원1터널에서 버스와 승용차 등 9대가 추돌하는 사고가 일어났다. 버스에는 수련활동을 가던 중학생 200여 명이 타고 있었다.
이 사고로 모닝 차량에 탑승하고 있던 운전자 정 모 씨 등 4명이 모두 숨졌으며 중학생 35명과 버스 기사 1명 등 36명이 부상을 입고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해당 중학교는 이날 교사 10명을 포함한 총 243명이 버스 7대에 나눠 타고 수련활동을 가던 중이었다.
사고는 50대 운전자가 몰던 쏘렌토 SUV 차량이 급브레이크를 밟으면서 일어난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지난달 25일 강원도 원주에서 특수 공립학교 버스와 덤프트럭이 충돌해 학생과 교사 등 25명이 크고 작은 부상을 입은 사고가 발생했다. 다행히 버스에 타고 있던 학생들은 경상을 입어 대부분 병원에서 퇴원했다.
경주에서는 체험학습에 나선 학생을 태우고 온 버스 운전기사가 술이 덜 깬 상태에서 운전하려다 연이어 적발되기도 했다.
지난달 22일 경주의 한 유스호스텔 주차장에서 음주감지를 벌여 초등학교 현장체험학습버스 운전기사 1명을 적발했으며 26일에도 경주 유스호스텔 주차장에서 출발하려던 학생 현장체험학습버스 운전기사를 상대로 음주 여부를 검사해 취기가 남은 운전기사를 적발했다.
세월호 사고를 계기로 교육부는 ‘안전하고 교육적인 수학여행 시행 방안’을 마련해 실시하고 있으며, 올해 수학여행 운영 매뉴얼을 제작 배포해 안전을 강조하고 있다.
이처럼 정부의 안전 강조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존재하는 ‘안전불감증’으로 수학 여행 사고가 계속 발생하고 있어 개인의 ‘안전불감 문화’를 근절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한편 경찰은 이번 남해 고속도로 사고와 관련, 터널 내 설치된 CCTV 영상과 목격자의 진술을 토대로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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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성익 기자 msjsi@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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