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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난 3월 발생한 용인 산후조리원 화재 ⓒ 연합뉴스 | ||
정부가 여러 사람이 밀집해 이용하는 다중이용시설에 대한 화재안전 관리를 강화한다.
국민안전처는 18일 국토교통부·보건복지부 등 관계부처와 공동으로 ‘다중이용 화재 취약 건축물 안전’ 대책을 마련해 추진한다고 밝혔다.
안전처는 앞서 인천 무허가 마사지업소 화재를 계기로 지난 2015년 12월부터 ‘다중이용화재취약 건축물 안전대책 특별전담조직(TF)’을 구성했다.
특히 지난 3월 경기도 용인시에서 발생한 산후조리원 화재사고로 노인 요양병원이나 산후조리원 등 화재 취약자 거주시설에 관한 안전관리가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왔다.
이번 화재안전대책은 ▲안전관계자 책임 강화 및 현장 모니터링 확대 ▲신·변종 업종의 안전관리 사각지대 해소 ▲화재피난 취약계층 보호 ▲선진 안전관리 기법 개발 및 자율 안전관리 강화 등 4가지를 중점으로 마련됐다.
우선 건축 공사현장과 제조공장·유통장소에 대한 불시 점검을 강화해 건축물의 화재 안전기준을 위반한 건축 관계자 처벌을 하기로 했다. 다음 달까지 화재에 취약한 ‘샌드위치 패널’ 및 내화충전재 시공현장 140개소에 관한 점검을 실시한다.
마사지방, 방탈출카페 등 화재 시 인명피해 우려가 큰 신종 업종에 대해선 강화된 소방안전기준이 적용되는 다중이용업소로 지정한다.
또 건축법 시행령을 개정해 산후조리원은 피난층인 1층에 설치하고 층별로 방화대피공간, 피난용 발코니, 구름다리 형태 구조물 등이 마련된 경우에만 다른 층에 설치하도록 했다.
산후조리원과 같은 건물에는 단란주점과 위험물저장·처리시설, 공장 등 화재위험시설 입점도 제한된다.
이와 함께 정부는 업주 등 업소종사자에 대한 다중이용업소 소방안전과정교육을 2년마다 이수하도록 해 화재 초기 대응능력을 향상시킬 계획이다.
최복수 국민안전처 안전총괄기획관은 “누구나 쉽게 이용할 수 있는 시설일수록 화재 시 인명피해가 커질 가능성이 높으므로 철저한 예방과 함께 사각지대 해소가 중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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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성익 기자 msjsi@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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