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 ▲ ⓒ 민족통신 | ||
6.15공동선언실천 남측위원회(이창복 상임대표의장)가 정부의 불허에도 불구하고 불법으로 북한과 접촉해 논란이 일고 있다.
<통일뉴스> 보도에 따르면 6.15남측위는 6.15북측위 등과 함께 19일 중국 선양(심양)에서 열린 ‘6.15공동선언실천 민족공동위원회 남북해외 공동위원장회의를 진행했다.
이창복 6.15남측위 상임대표의장은 “따뜻하게 환영해줘서 감사하다”면서 “여러 가지 사정 때문에 잘 못 만나는데, 앞으로 가능한 대로 자주 만나서 좀더 흉허물 없이 흉금을 터놓고 이야기할 수 있는 자리가 이루어지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는 모일 때 민족적인 관점에서 생각하고 판단해야 한다”며 “우리는 같은 언어를 쓰고 있고, 같은 핏줄이고 문화를 가지고 있다. 이것을 놓지 말아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면서 “우리는 적어도 통일 될 때까지는 민족주의를 틀어쥐고 나가야 된다”고 주장했다.
이 상임대표의장은 4.13 국회의원 선거 결과를 언급하면서 “우리가 희망하는 통일도 숨통을 틀 수 있는 계기가 오지 않을까, 그런 가능성을 보면서 열심히 하려고 한다”며 “조국의 자주적 평화통일을 앞당기기 위해서 우리 다 같이 노력하자”고 했다.
이 상임대표 의장은 북한의 핵개발을 정당화하고 국가보안법 철폐, 천안함 폭침 음모론, 북한인권법 반대 등 친북적 행보를 보여왔다는 비판을 받고 있다.
그는 지난 2013년 5월 14일 <통일뉴스>와의 인터뷰에서 “내가 국회의원 불출마 선언을 하면서 제일 먼저 부끄럽게 생각한 것은, 국회의원 하면서 국가보안법 철폐를 성사시키지 못한 것”이라며 “개정이라도 해야 해야 하는데 개정도 안 됐다”고 주장했다. 이어 “재야에 있을 때 국가보안법 철폐를 주장했음에도 불구하고 손도 못 댄 것을 상당히 부끄럽게 생각한다”며 국회의원 재직 시 국보법 폐지를 성사시키지 못한 것을 안타까워했다.
또한 박근혜 대통령과 오바마 미국 대통령의 한미동맹 60주년 공동성명과 관련해 “‘정전협정 60년이 됐는데, 없애야 되는 것 아니냐? 평화협정으로 대체하자’고 합의했어야 했다”며 평화협정 체결을 주장했다.
그는 북핵 문제에 대해서도 “북한도 주권이 있는 한, 자기들 영토와 국민을 보호해야 할 책임이 있다면, 그것을 보호하는 수단으로 핵을 만드는 것은 그들의 권리이고 선택”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파키스탄과 인도의 예를 들며 “많은 나라에서 핵을 갖고 있지 않으냐”며 북한의 핵보유를 정당화했다.
특히 북한의 핵보유를 “생존적 차원에서의, 생존수단으로써 핵을 선택한 것”이라고 강조하며 북핵 옹호발언을 이어갔다. “비핵이 아니라 핵확산을 방지하는데 초점을 맞춰야 한다”며 북한의 핵 보유를 인정하라고 거듭 촉구했다.
이 상임대표의장은 우리민족끼리 정신을 강조하며 한반도 문제에 미국은 제외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한미동맹도 중요하지만, 민족문제는 한반도 평화문제는 남북이 주도적으로 끌어가야 한다”며 “우리민족의 운명은 우리민족이 끌어가야지 왜 남에게 의존하느냐”고 주장했다.
2010년 5월 17일 국회에서 열린 시민사회‧야 4당 대표 공동 기자회견에 참석해 천안함 폭침에 대한 갖가지 음모론을 제기하며 북한 소행임을 부정하기도 했다.
이들은 “파편과 화약은 일부 언론들이 하는 말이지 국민은 본 적도 없다. 어뢰와는 관계가 멀다고 본다”, “공신력 있는 증거 제시가 수반되지 않는 한 어떤 조사도 불신할 수밖에 없다”며 천안함 조사 결과를 부정하며 오히려 대한민국을 비난했다.
천안함 정부 발표 날짜가 지방선거 기간과 겹친다며 “북풍을 통해 지방선거에 작용하려는 의도”, “선거 때마다 나오는 색깔론”이라는 음모론까지 제기했다.
6.15남측위는 국가보안법 폐지, 주한미군철수, 북핵 옹호, 천안함 음모론, 통합진보당 해산 반대, 북한인권법 폐지 등을 주장해오고 있다.
안보단체 블루유니온에서 운영하는
블루투데이 후원도 소중한 애국입니다
기사에 언급된 취재원과 독자는 블루투데이에 반론, 정정, 사후보도를 청구 할 권리가 있습니다.
권리요구처 : press@bluetoday.net
홍성준 기자 blue@bluetoday.net
<저작권자 © 블루투데이,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