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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안양역 계단과 에스컬레이터에 위치하고 있는 원태우 의사의 조형물 ⓒ고건호 기자 | ||
안양에 거주하고 있는 나는 편의상 안양역을 이용하게 될 일이 많다. 평소와 같이 안양역을 지나던 중 우연히 안양역, 에스컬레이터에 있던 원태우 의사의 조형물과 그에 관련된 글을 읽게 되었고, 원태우 의사에 관심을 가지게 되었다.
그의 업적은 조선 식민지화의 원흉, 이토 히로부미를 처단하기 위해 노력했다는 것인데, 대다수의 국민들은 이토 히로부미에 관한 이야기를 들으면, 일제 강점기 시절에 한국의 독립운동가인 안중근 의사가 이토 히로부미를 처단 한 것으로 알고 있고 떠 올릴 것이다.
나 또한 중학교 시절부터 나라를 위해서 의거 하신 안중근 의사의 군인정신과 희생정신에 큰 감명을 받아 안중근 의사를 내 멘토로 삼으며 많은 관심을 가져왔다. 그러나 안중근의 업적에만 큰 관심을 가지고 있다 보니, 그 동안 알지 못했던, 안중근 거사 이전에 이토 히로부미를 처단하기 위해 노력하신 의인인, 원태우 의사를 알지 못 했다가 안양역을 지나면서 지금에서야 알게 되었고, 접하게 되었다는 사실은 나 자신을 스스로 깊이 성찰하게 만들었다.
원태우 의사는 이토 히로부미를 안중근 의사 이토 히로부미 거사 이전에 처단하기 위해 노력하였던 인물이다. 비록 실패로 끝나긴 했지만 이토 히로부미의 얼굴에 유리 파편을 6조각이 박히는 큰 중경상을 입혔다. 그 후 일본군에게 잡힌 원태우 의사는 온 몸을 모진 고문을 받아 불구가 되어 평생을 고통스러워하며 살다가 한국전쟁이 발발했던 1950년, 69세의 일기로 타계했다. 대한독립을 위해 한 몸을 던졌다가 평생을 불우하게 보냈던 원태우 의사, 정말 안타까운 점은 원태우 의사의 나라를 지키기 위해 몸을 던진 용감한 정신을 우리 안중근 의사의 업적에 가려져 대다수 후손들이 모르고 있다는 점이다.
원태우 의사는 안중근만큼 대중적으로 알려지진 않았지만, 안중근과 원태우 의사의 차이점은 성공이냐 실패냐, 그 차이 단 한가지뿐이다. 투철한 애국심과 의기, 자신의 목숨을 내걸고 치룬 거사, 모두 안중근 의사와 원태우 의사의 공통점이다. 하지만 우리 후손들은 성공과 실패 그 한 가지 차이를 두고 원태우 의사의 위대하고 소중한 의거정신을 자각하지 못하며 살아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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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석수체육공원 입구 건너편에 있는 원태우 의사 의거지 (관악역) ⓒ고건호 기자 | ||
나는 이러한 현실을 보고 정말로 안타까운 마음이 들었다. 그리고 이러한 의문점이 들었다. 우리가 역사적 인물을 기억하는 기준은 무엇인가? 그들의 정신인가, 그들의 성공유무인가, 나는 이러한 의문점이 들었고, 이러한 문제점을 해결하기 위해선 나 자신부터 행동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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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석수체육공원 입구 건너편에 있는 원태우 의사 의거지 (관악역) ⓒ고건호 기자 | ||
그리고 내가 할수 있는 최선의 방법을 생각하던 중에 내가 직접 기사를 써서 원태우 의사를 알려야겠다는 생각을 했고. 나는 블루투데이에 원태우 의사의 업적을 알리는 글을 작성하기 위해 관악역 주변에 석수체육공원 입구 건너편에 있는 원태우 의사 의거지를 직접 방문했다. 그리고 그곳에서 묵념을 함과 동시에 나 스스로를 반성하고, 우리나라를 위해 노력하신 모든 독립 운동가 분들의 정신을 진심으로 기리고, 기억하자는 큰 다짐을 하였다.
추가적으로, 나는 원태우 의사에 관한 기사를 계획하고 진행을 하던 중, 안양역에 원태우 의사의 조형물에 조금 문제가 있다고 느꼈다. 계단과 에스컬레이터 바로 옆 측면에 위치해 있는 조형물은 사람들이 가다가 서서 보지 않는 한 확인이 어려울 정도로 글씨가 작고, 눈에 띄지 않았다. 제대로 읽으려면 계단의 중간에 서서 읽어야 할 정도이며, 나 스스로도 많이 약 6년간 안양역을 지나고 있었지만. 지금 이 시점에야 조형물을 읽게 되었기 때문에 조형물을 더 눈에 잘 띄는 곳으로 옮겨야 할 필요성이 있다고 느꼈고. 또한 원태우의사의 의거나이는 23세인데 조형물은 4-50대의 중년의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의거 직후의 모습을 표현해야 하는데 이것 또한 잘못 됐다고 느꼈다. 이러한 문제점이 서둘러 고쳐져야 한다고 절실히 느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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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안양역 원태우 의사 조형물 ⓒ고건호 기자 | ||
끝으로, 원태우 의사의 의거 이후, 한국에서 이토 히로부미를 처단하기 위한 많은 시도가 있었고, 안중근의사도 원태우의사의 영향을 받았다고 알려져 있다. 즉 원태우 의사는 이토 히로부미 처단의 시발점이 된 큰 위인이다. 이러한 위인을 기리고 진심으로 기억해야, 후대의 대한민국에 위기가 찾아왔을 때, 또 다른 애국지사와 의인이 탄생할 것이다. 만약 아무도 기억해주지 않고, 기리지 않는다면, 미래에 대한민국이 위기일 때, 아무도 나라를 위해 희생하려 하지 않을 것이다.
나는 이번 원태우 의사에 관한 기사를 계획하면서, 나라를 노력하신 독립운동가, 6.25참전 유공자, 또한 항상 안전한 대한민국을 위해 노력하는 많은 군인, 경찰, 소방공무원 분들을 존중하고, 이분들에 대해 경건한 마음자세를 가져야하며, 현재보다 더욱 성숙한 국민의식과 역사의식을 가져야 할 필요성이 정말 크다고 생각했다, 또한 나 스스로도 장래의 국민들에게 건강한 역사의식과 국가의식을 심어줄 수 있는 인재가 되어 대한민국을 위해 일해야겠다고 결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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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안양역 원태우 의사 조형물 주변의 모습 ⓒ고건호 기자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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