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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울에 올들어 처음 폭염주의보가 내려진 20일 오후 종묘공원을 찾은 노인들이 그늘에 앉아 휴식을 취하고 있다. 2016.5.20 ⓒ 연합뉴스 | ||
지난해 폭염으로 사망한 사람 3명 중 2명은 65세 이상 노인인 것으로 나타나, 보건 당국이 주의를 당부했다.
보건복지부는 23일 어르신들의 건강관리를 위한 ‘폭염대응 행동 요령’을 발표했다.
보건복지부에 따르면 지난해 여름철 평균기온은 23.7℃로 평년 23.6℃보다 0.1℃ 증가했으며, 최초 특보(주의보·경보) 발령일도 5월25일로 2014년(5월 31일)보다 6일이 빨라지고 발령일수는 7.4일에서 10.1일로 2.7일이 늘었다.
특히 지난해 폭염으로 온열질환자가 1,056명 발생한 가운데, 280명이 65세 이상인 것으로 나타났다. 사망자의 경우는 더 심각해 사망자 11명 중 노인이 7명이었다.
노인 온열질환자 발생 장소는 ‘논·밭’이 37.9%를 차지했다.
복지부는 ‘폭염대비 독거노인 보호대책’에 따라 경로당, 주민센터, 노인복지관 등에서의 폭염대응 행동요령 교육과 함께 관련 내용을 포스터로 제작할 계획이다.
복지부는 폭염에 대비해 ▲물을 자주 마시되 신장질환자는 전문의와 상의 후 물을 마실 것 ▲ 외출 시 양산 등으로 햇볕을 차단할 것 ▲ 낮 12시부터 오후 5시까지의 가장 더운 시간대에는 외출을 자제할 것 ▲ 농촌 지역의 어르신들은 무더위 시간(12시∼17시)대에 밭일 등을 자제하고 휴식을 취할 것 등을 주문했다.
한편 지난 19일 첫 폭염주의보가 발표되면서 다음 달부터 시작되는 올해 여름(6~8월)은 대체로 평년보다 더울 것으로 기상청은 분석했다. 폭염주의보는 19일 이후 22일 나흘 만에 전국적으로 해제됐다.
국민안전처 등 정부 기관은 20일부터 폭염대응 체제에 돌입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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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성익 기자 msjsi@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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