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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북한 평양인민극장에서 주창혁, 최삼숙, 리승연 등 원로 악단 및 가수들이 공연하고 있다. ⓒ 연합뉴스 | ||
지난달 집단 탈북한 12명의 북한 식당 종업원들 가운데 북한 최고 가수로 알려진 인민배우 최삼숙의 딸도 포함됐다고 28일 자유아시아방송(RFA)이 보도했다.
RFA는 “탈북 종업원 부모들이 서명한 인 신구제신청서에는 북한에서 최고 인기를 누렸던 최삼숙의 생일과 똑같은 1951년 6월 15일로 표기되어 있어 동일인으로 파악된다”고 밝혔다.
평양출신의 한 고위 탈북자는 “현재 최삼숙은 평양시 동대원 구역에 거주하고 있으며, 그의 언니는 남한에 살고 있다”면서 “1970~80년대 최고의 인기를 누린 최삼숙의 딸이 남한으로 귀순했다는 사실이 주민들에게 알려지면 파장이 클 것”이라고 말 했다.
최삼숙은 지난 1971년 김정일에게 발탁되어 혁명가극 ‘꽃파는 처녀’ 주인공 역할을 맡았다. 그는 평양영화음악단 가수로 입단했으며, 활동기간 예술영화 ‘열네번째 겨울’과 ‘도라지꽃’ 주제가를 비롯해 약 3천 곡의 노래를 불렀다.
북한은 남한 출신인 최 씨의 성공 과정을 형상화한 예술영화 ‘금희와 은희 운명’을 만들어 체제 선전에 이용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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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석영 기자 press@bluetoday.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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