④ '애국주의연대' 최용호 씨 국가를 위한 작은 시민의 거대한 외침!
서울시 광화문네거리는 소시민들의 정치 일번지로 통한다. 국내에서 1인 시위가 가장 많이 열리는 곳으로 알려져 있다. 평소에도 서너단체들이 1인 시위를 진행하는데 그 중에서 매우 특별한 사람이 한명 있다. 개인의 사욕이 아니라 오직 국가를 위해 헌신하는 최용호씨, 때로는 사진전으로, 때로는 1인 시위로 서울시민들에게 애국을 호소한다. 임진왜란 당시 관군 대신 일본군을 물리쳤던 의병들처럼 작은 시민의 그의 외침은 광화문을 울린다.
1. 안녕하세요. 애국주의연대 특히 페이스북에서 보면 하루도 빠짐없이 1인 시위 및 캠페인을 하시는데 ‘애국주의연대’ 소개를 부탁드리겠습니다.
 |
||
| ▲ 2004. 8. 국가보안법 폐지 반대 릴레이 시위 | ||
2. 대표님 소개를 부탁 드립니다.
최용호(43) 고향은 경남 마산, 이혼 한 전처와의 사이에 두 딸이 있습니다. 2003년 1월 이후 전업운동가로 활동했고, 간혹 활동비가 없으면 용역업체 나가 일한적은 있지만 시민운동만 해왔습니다.
3. 어떤 계기가 있어서 애국활동을 시작 하시게 되었는지요?
2001년 처음 인터넷을 배워 경북 구미에 살면서 우파 성향의 사이버 동호회 모임을 하던중 정치·사회 개혁에 관심을 갖게 되었지만, 2002년 '6.13 여중생 장갑차' 사고와 '6.29 제2연평해전'이 발발하고 사이버상의 '안티미군' 등과의 이념 논쟁이 계기가 되어 심각하게 좌경화된 조국의 현실을 깨닫게 되었습니다. 그 이후 중국내 탈북자들의 외국공관 진입 등의 소식을 접하고 탈북자 인권 문제에 관심을 갖게 되었고, 특히 북한인권운동가 독일인 의사 노베르트 폴러첸 박사의 활동에 큰 감동을 받았습니다. 제2연평해전 전사자들은 추모하지 않았던 소위 진보 좌파세력이 여중생 추모를 빙자한 반미촛불시위로 2002년 12월 대선에서 승리해 김대중 정부에 이어 노무현 정부로 이어지는 좌파정권이 재집권하자 이에 반대해 그 다음해 1월 평범한 가장의 삶을 포기하고 상경해서 다음 카페 ‘자유청년연대’를 결성해 활동하게 되었습니다.
4. 활동 하시다보면 반대세력들의 방해도 많은 것 같은데. 봉변을 당하셨거나 불이익을 받는 일들이 있으셨다면 알려주세요.
2008년 4월 27일 베이징올림픽 성화봉송 때 올림픽공원에서 개최된 탈북자 강제북송반대 집회에 참가했다 중국대사관측이 동원한 중국인 유학생들의 폭동으로 금속절단기를 가슴에 맞아 늑골이 부러지는 등 전치 4주 이상의 부상을 당한 적이 있습니다. 그로부터 한달 뒤 5월 31일 외교통상부 앞에서 탈북자 인권 보호을 촉구하는 철야 노숙 농성을 하다 심야에 광우병 촛불시위대에게 사진 촬영을 했다는 이유로 집단 폭행당해 두 가지 부상이 겹쳐 지금도 휴유증이 있습니다.
 |
||
| ▲ 2008. 4. 29 중국유학생 폭행으로 중국 대사 면담과 공개 사과 요구하는 기자회견 | ||
 |
||
| ▲ 2012. 2. 25. 중국대사관 앞에서 단식농성중인 박선영 전 의원을 지지방문한 애국주의연대 | ||
5. ‘보수’와 ‘진보’ 라는 말을 많이들 하는데 대표님은 어떤 성향이신지요? 이 범주에 해당하지 않는 다면 자신의 성향에 대해서 자유롭게 말씀해 주십시요
저는 '사형제도 찬성' 입장' '동성애 반대' 입장 등 보수주의자가 맞습니다. 그러나 우리 사회의 변화를 원하거나 약자의 편에 서서 시민운동을 해야 한다는 생각이 있어 진보적인 면도 있습니다. 보수나 진보라는 용어보다 우파 좌파라고 이념 성향을 구분해야 맞다고 생각합니다. 굳히 말하자면 본인은 중도우파 성향입니다.
6. 일부 의견에 애국주의연대에서 많은 사람들이 참여하지 않는데 매일 같이 1~2 명씩 집회나 행사를 하셔서 정작 다른 이슈에 사람들이 무감각해져 참여도가 떨어질 것이라는 의견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 하시는지요?
애국운동에는 참여가 많이 부족합니다. 행사가 잦아 참여도가 더 떨어질 것이란 말에는 동의 합니다. 그러나 애국주의연대는 소규모 단체입니다. 현재는 대규모 집회나 행사 개최 자체가 불가능 합니다. 연합 할 수 있는 젊은 우파 단체도 찾기 힘들었구요. 사회 이슈가 수시로 변하므로 소수의 인원으로 가능한 일인시위나 기자회견을 통해 우리의 주장을 알리는 활동을 하고 있습니다.
 |
||
| ▲ 2012. 6. 28. 제2연평해전 10주기 촛불추모제 | ||
7. 활동을 하시면서 보람을 느꼈던 적이 있었는지? 어떤 상황에 보람을 느끼셨는지요?
애국운동을 하면서 느끼는 보람은 남들이 하기 힘든 일을 어려운 여건속에서도 열심히 하고 있다는 격려나 응원을 받을 때입니다. 가장 큰 보람은 2007년 좌파 10년 정권을 끝내고 정권 교체를 이루는데 우리 단체의 활동도 기여했다는 점입니다. 그리고 제2연평해전 추모행사를 지난 10년간 비록 7번이지만 개최한 애국단체 대표라는 사실입니다. 정작 촛불로 추모 받아야 할 순국장병들을 추모하지 않는 시절에 이루어낸 자랑스럽고 보람된 활동이라 생각합니다.
8. 메일 같이 활동을 하시다보면 비용도 많이 들어 갈터인데 비용은 어떻게 충당하시는지요?
활동비 마련은 단체 후원 계좌로 공개 모금된 후원금과 사비로 마련하고 있습니다. 후원자 몇분은 거의 10년간 매달 작은 금액이라도 꾸준히 후원해 주신분도 있지만 부족한 활동비는 지인들에게 빌리거나 지난 10년간의 활동으로 알게된 분들에게 후원을 요청해 도움을 받고 있습니다.
9. 트위터나 페이스북 같은 곳에서도 열심히 활동을 하신다고 들었는데 그렇다면 많은 시간을 애국활동에 할애 하실터인데 부인이나 가족분들의 반대는 없는지요?
애국활동을 시작한 첫해인 2003년부터 가족들의 반대에 심했습니다. 경제적으로 어려움이 많아 얼마 전 아내와는 이혼하고 현재는 가족들과 떨어져 고시원에서 혼자 살고 있습니다.
10. 현재 구상하거나 진행중인 프로젝트가 있으신지요? 소개를 부탁 드립니다.
2012 북한 인권과 민주화 사진전과 종북좌파 실체알리기 캠페인을 진행중입니다. 지금은 재정난으로 어려움이 많아 중단한 상태이지만 9월부터 계속해 나갈 생각입니다.
11. 올 해 대통령 선거가 있는데 대표님이 바라는 대통령상이 있을까요?
북한 동포들의 자유와 인권 회복 그리고 자유통일 선진한국을 이루는데 비젼과 사명감을 가진 분이 대통령이 되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12. 오랜 시간 활동을 하셨으니 많은 경험이 있을 것 같아요 모임의 후배들이나 선배들에게 하고 싶은 말이 어떤 것이 있을까요?
애국은 자신의 시간날 때 하는 것이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저처럼 전업운동가가 아니더라도 자신의 본분을 지키면서 시간과 여건이 허락하는 대로 애국운동에 참여하는 행동하는 애국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13. 마지막으로 하고 싶으신 말씀은?
조국과 민족의 운명을 결정할 12월 대선을 앞둔 지금이야말로 애국운동에 보수 우파 청년들의 참여가 절실하다고 생각합니다. 기성세대도 이를 물심양면 도와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종북 좌파세력이 주장하는 ‘민주vs반민주’ 프레임을 무력화하고, ‘애국vs종북’ 프레임을 만들어 낼수 있어야 조국과 민족의 미래에 희망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인터뷰 내내 일제 강점기 당시의 독립운동가를 보는 것 같았다. 민족을 수탈하는 일제에 저항하고, 조국의 독립을 위해 가족들을 등 뒤로 남겨둔채 만주로, 중국으로 향해야만 했던 그러한 독립운동가가 바로 눈 앞에 있었다. 일제에 항거 했던 독립운동정신이 21세기 서울에서 종북좌파들과 맞서 긴 싸움을 감당해 내고 있는 것이다. 최 대표의 마음 속에는 오직 조국의 자유 밖에 없었다.
▲ 2012. 6. 13. 종북좌파 실체 알리기 사진전 및 캠페인
후원계좌
(기업은행 : 034-080887-01-016, 예금주: 애국주의연대)
안보단체 블루유니온에서 운영하는
블루투데이 후원도 소중한 애국입니다
기사에 언급된 취재원과 독자는 블루투데이에 반론, 정정, 사후보도를 청구 할 권리가 있습니다.
권리요구처 : press@bluetoday.net
이승현 객원기자 sagin74@naver.com
<저작권자 © 블루투데이,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