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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강신명 경찰청장이 30일 서울 서대문구 미근동 경찰청에서 열린 '여성안전 특별치안대책 논의를 위한 전국 경찰지휘부 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16.5.30 ⓒ 연합뉴스 | ||
강신명 경찰청장은 30일 최근 조헌병(정신분열증) 환자에 의한 묻지마 범죄로 인한 국민적 불안감을 해소하기 위해 “사건 발생 원인을 분석하고, 이에 대한 맞춤형 대책을 마련하는 ‘문제(해결)지향적 경찰활동을 전개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밝혔다.
강 청장은 이날 경찰청에서 지방경찰청장 및 부속기관장 등 경찰 지휘관들이 참석한 가운데 전국 경찰지휘부 회의를 개최한 자리에서 이같이 말했다.
이날 회의는 ‘여성안전 특별치안대책’의 방향성을 공유하고, 전 경찰의 역량을 결집하고자 마련됐다.
경찰은 여성안전 특별치안대책을 ▲여성범죄 대응 특별치안활동 ▲정신질환자 보호·관리 강화 대책으로 나누어 추진한다.
경찰은 여성대상 범죄 취약장소·요인을 ‘스마트폰 국민제보’ 앱에 신설된 ‘여성불안 신고’ 코너를 통해 6월 한 달 동안 국민들로부터 제보를 받는다. 이후 범죄예방진단팀에서 해당 내용을 조사, 7일 이내(1회 7일연장 가능) 조치 결과를 신고자에게 통보키로 했다.
또한 ▲지역경찰 ▲수사·형사 ▲상설기동대 등 투입 가능한 인원을 총동원해 순찰활동을 강화한다. 귀가 여성을 상대로 한 강력범죄와 여성 혼자 근무하는 주점·편의점·노래방 등을 상대로 한 강도·갈취 사범, 데이트 폭력사범 등도 집중 단속한다.
아울러, 위치확인 및 긴급신고 기능이 포함된 ‘신변보호 스마트 워치’를 현재 1013대에서 내달 중 2050대로 확대, 신변위해 우려가 있는 여성에게 지급하는 등 2차 피해 예방에도 적극 나설 계획이다.
특히 흉기를 소지하거나 다른 사람에게 지속적으로 폭행·협박을 가하는 등 명백하고 긴급성이 인정되는 정신질환자에 한해 보충적으로 정신의료기관에 응급입원 요청 등의 조치를 취할 방침이다.
또한, 현장 경찰관들의 객관적이고 정확한 판단을 돕기 위한 ‘전문의에 대한 입원요청 기준’ 등 매뉴얼(체크리스트 포함)도 빠른 시일 내에 마련할 예정이다.
그뿐만 아니라 경찰은 20대 국회에서 범죄예방기간 조성에 관한 법률 제정 및 경찰관 직무집행법 개정 작업에 ‘범죄위험시설에 대한 개선 요구’, ‘위험인물에 대한 예방적 보호·강제조치 권한’을 포함하는 등 현장 경찰관들이 적극적인 범죄 예방활동을 할 수 있도록 법적·제도적 뒷받침을 해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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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주 기자 blue@bluetoday.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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