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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학교 운동장에서 우레탄 시료를 채취하는 연구원 ⓒ 연합뉴스 | ||
서울시교육청은 최근 유해성 논란이 일고 있는 학교 운동장의 우레탄 트랙에 대해 전면 사용중지 결정을 내렸다.
시교육청은 31일 지난 3월부터 서울 초·중·고·특수학교 1,339개교를 대상으로 우레탄 유해성 전수조사를 한 결과, 검사를 마친 143개교 가운데 51개 학교에서 한국산업표준(KS) 기준치를 초과한 중금속 성분이 검출됐다고 밝혔다.
50개 학교에선 KS 기준치 90㎎/㎏을 초과하는 납 성분이 검출됐으며, 1개 학교에서는 KS 기준인 50㎎/㎏을 초과하는 카드뮴 성분이 검출됐다.
현재 서울에서 우레탄 트랙이 설치된 학교는 초등학교 115개교, 중학교 111개교, 고등학교 85개교, 특수학교 1개교로 총 312곳이다.
이에 시 교육청은 중금속이 기준치를 초과해 검출된 학교 51곳에 대해 우레탄 트랙 사용을 즉각 중단하라고 지시하고, 학생들의 접촉을 막기 위해 사용 중지 안내 표지판과 안전 라인, 덮개 등을 설치하도록 했다.
검사가 진행 중인 학교는 결과가 나올 때까지 우레탄트랙 사용을 우선 중지하고 추후 검사결과에 따라 사용을 허가하기로 했다.
우레탄 트랙에 관한 안전성 논란은 지난 3월 서울과 수도권 내 일부 초등학교에서 기준치를 넘는 납이 검출된 사실이 드러나면서부터 불거졌다.
이에 교육부는 구체적인 실태 파악에 나섰고, 대전시·경기도·세종시·경남도 등지에서 우레탄 트랙에 대해 전면 재조사에 착수했다.
서울교육청은 지난 3월 우레탄 트랙 위에 앉는 등 신체 접촉을 최소화하고 체육 활동 후에는 손 씻기 등을 철저히 하라는 내용을 안내한 바 있다.
교육청 관계자는 “교육부·환경부 등과 협력해 세부 지침을 안내하고 조속히 예산을 확보해 문제가 된 우레탄 트랙의 개·보수를 진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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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성익 기자 msjsi@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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