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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연합뉴스 | ||
21세기는 정보화 시대이다. 정보의 바다에서 시시각각 바뀌는 방대한 정보 속에서 우리는 살고 있다. 이러한 정보 속에서 스마트기기는 요즘 세상 사람들에게는 떼려야 뗄 수 없다.
문제는 해킹도 그만큼 요즘 사람들이 쉽게 접할 수 있게 됐다는 점이다. 중·고등학생도 쉽게 조작할 수 있는 해킹 프로그램은 인터넷에서 15만 원만 주면 쉽게 구할 수 있다.
해킹툴로 악성코드를 생성하면 악성코드 URL을 문자나 SNS로 전송받는 이용자가 URL(링크)을 클릭, 접속해 감염자 기기에 악성코드를 설치하게 되는데 소요되는 시간이 30분도 채 되지 않는다고 한다.
최근 청와대나 통일부 등 정보·정부기관을 사칭한 메일을 보내 기밀이나 보안문서 탈취를 시도한 사례가 발생했다. 이에 정부는 사이버 테러 위기 등급을 상향하였지만, 결국 해군 최대 수송함인 독도함을 건조한 한진중공업이 4월 북한의 소행으로 추정되는 해킹 공격을 받은 정황이 포착돼 정보당국이 수사 중이다.
한진중공업은 지난해 기무사 방산업체 보안점검에서 우수업체로 선정되기도 했었다.
그러나 한진중공업의 일부 컴퓨터가 회사 내부 전산망과 인터넷망을 함께 사용 가능해 해킹 방어의 기본조차 되지 않아 보안 점검 때 분리 권고를 받아 우려의 목소리가 나왔다. 한진 중공업 내부망에 군사기밀과 방산자료가 있어 해킹 세력이 이점을 노렸을 가능성이 높다.
또한, 지난 2월 방글라데시 중앙은행 해킹에 북한 조직이 연루되어 있다고 이 은행해킹사건의 디지털 감식을 맡은 파이어아이는 설명했다.
북한발 해킹은 외화벌이하는 북한 근로자들이 평소에는 외화벌이 일을 하다가 북한지도부에서 명령이 떨어지면 외화벌이를 나온 북한 크래커들의 감시하에 사이버 공격을 내리는 방식이다.
외화벌이 해커들은 평양과기대나 미림대학 등에서 나와 기밀탈취, 사이버전, 불법도박사이트 운영, 타 불법사이트 해킹, 해킹프로그램제작, 게임 오토사이트 제작 등을 수행하는데 최근에는 이미지를 이용한 원격조종툴로 해킹 프로그램을 제작하기 때문에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북한이 크래커 공화국이라 불리는 만큼 우리도 대응 인력 양성과 암호를 주기적으로 바꾸고 신뢰 되지 않는 URL은 함부로 접속하면 안 된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설명이다.
반면 우리나라는 현재 북한정찰총국 소속의 사이버전을 담당하는 인력(만 명 이상)보다 사이버전 인력이 부족하다. 2013년도에 창설된 사이버사령부는 인력 규모를 600여 명에서 1000여 명으로 늘리기로 했지만 북한의 사이버전 인력에 비교하면 턱없이 열약한 상황이다.
보안 당국은 북한 사이버공격에 더 확실한 대응과 사이버 인력 양성으로 사이버전에서 밀려서는 안 된다. 그러기 위해 정부는 앞으로 국민의 보안 의식과 사이버 안보 불감증을 해소하고 보안전문가 양성을 통해 IT강국에서 보안강국으로 거듭나도록 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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