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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사 사칭 ‘朴 대통령 음해’ 메일, 北 소행 확인3건의 사이버 공격 발생지 추적 결과 평양 류경동 IP확인
  • 장성익 기자
  • 승인 2016.06.08 15:56
  • 댓글 0
▲ ⓒ 연합뉴스

올해 초 박근혜 대통령을 음해하는 내용을 담은 동영상 이메일이 대량 유포된 사건이 북한 소행으로 드러났다.

경찰청 사이버수사과는 8일 올 1∼2월 발생한 사이버 공격 3건의 발생지를 추적한 결과, 평양 류경동의 인터넷 프로토콜(IP)이 확인됐다고 밝혔다.

지난 1월 27일 국내 지상파 방송사 계정을 사칭한 메일이 3만 8,988명에게 전송됐다. 이메일에는 박 대통령이 “북한의 핵은 우리민족의 핵이고 힘입니다”라고 말한 것처럼 조작된 22초짜리 동영상 링크가 담겼다.

이 이메일은 해외사이트를 거쳐 IP를 세탁한 뒤 국내 대량 메일 발신서비스업체를 통해 무작위로 발송됐다.

▲ 북한 소행 방송사 사칭 이메일 발송 개요 ⓒ 연합뉴스

국정원에 따르면 북한은 3월 청와대, 외교부 등을 사칭해 정부관계자 300여 명 중 40명의 이메일을 해킹하는 데 성공했다. 이 중에는 우리 군 핵심 관계자들이 포함됐다.

경찰은 “사이버 삐라를 이용해 대통령을 음해하고 나아가 ‘북한의 핵 보유가 남한에 이득’이라는 여론몰이를 꾀하는 등 심리전의 일환으로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판단된다”고 설명했다.

앞서 1월 11일에는 국내 한 대학의 북한 관련 학과 교수를 사칭한 이메일이 언론사 기자 등 83명에게 전송됐다. 해당 이메일에는 ‘북핵 문제의 이성적 접근 방식’이라는 이름의 문서 파일에 악성코드를 담은 첨부 파일이 있었다.

경찰은 또 2월 18일 경찰청 사이버 현직 경찰청 사이버수사관을 사칭, ‘국가보안법 수사에 협조해 달라’며 대북 관련 인사 48명에게 악성 코드 이메일을 발송한 것도 북한 소행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이번에 확인된 류경동 IP는 방송사와 금융기관 전산망이 뚫린 2013년 3.20 사이버테러를 비롯해 그간 몇 차례 국내 전산망 공격에 쓰인 주소로 알려졌다.

경찰은 이번 3차례 범행에 쓰인 이메일 계정 간 연관성이 확인됐고, 첨부파일에 심긴 악성코드의 기능이 같다는 점에서 동일범 소행으로 판단했다. 이번 공격으로 악성코드 감염 등 피해가 발생한 사례는 지금까지 확인되지 않았다.

경찰 관계자는 “최근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의 대북 제재로 북한의 악성 이메일 유포 시도가 계속될 것으로 보여 주의가 필요하다”며 “앞으로도 이 같은 북한발 사이버 공격에는 국제공조 등 치안 역량을 총동원해 대응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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