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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브라질 리우올림픽 출국 전 건강관리 수칙 ⓒ 보건복지부 제공 | ||
브라질 리우 올림픽을 앞두고 정부가 감염병 예방수칙을 발표했다.
질병관리본부는 8월과 9월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에서 열리는 하계 올림픽과 패럴림픽에 앞서 감염병 예방수칙을 발표하고 예방수칙 준수를 당부했다.
질병관리본부는 지난 5월부터 ‘지카 감염병 진단 기준’ 개정안을 적용하고 있다. 개정안에는 지카 바이러스 환자에게서 주로 나타나는 ‘발진’을 강조하되 ‘37.5도 이상 발열’을 제외했다.
브라질은 여행자 설사, A형 간염 등 오염된 물과 음식에 의한 감염병은 물론 황열·말라리아·뎅기열 등 모기가 옮기는 감염병의 감염이 우려되는 지역이다. 특히 최근 국제적으로 퍼지고 있는 지카 바이러스가 처음 보고된 이후 지카 바이러스 감염이 심각한 상황이다.
따라서 사전 예방접종 및 말라리아 예방약, 모기회피, 손 씻기 등의 감염병 예방수칙을 지키는 것이 중요하다. 특히 임신부는 브라질 등 지카바이러스 발생국으로의 여행을 출산 후로 연기하는 것이 좋다.
이번에 발표된 감염병 예방수칙에 따르면, 출국 4~6주(최소 2주) 전에는 의료기관을 찾아 방문 지역을 의료진에게 설명하고 황열, 인플루엔자, A형간염, 장티푸스, 파상풍 등에 대한 예방접종을 받아야 한다.
리우데자네이루, 상파울루 지역만을 방문할 때에는 괜찮지만, 만약 그 외의 위험지역을 방문하는 경우에는 말라리아 예방약도 복용해야 한다. 모기가 매개하는 감염병을 막으려면 모기 회피방법을 숙지하고 모기기피제, 밝은색의 긴 바지 등을 준비해야 한다.
브라질 현지에 가서는 만약의 경우 진료를 받을 수 있는 의료기관을 미리 파악해두는 것이 좋으며 방충망·모기장이 있고 냉방이 잘되는 숙소를 찾아 모기 매개 감염병을 예방하도록 한다.
설사나 호흡기 질환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외출 후, 식사 전, 배변 후 반드시 손을 깨끗하게 씻는 등 손 씻기를 생활화하고, 끓인 물을 먹거나 모든 음식물을 완전히 익혀서 먹어야 한다.
공항에서 발열 등 증상이 있는 경우 검역관에게 신고하여 발열 체크 및 역학조사를 받아야 한다.
아울러 귀국 후 수일~수개월 이내 발열, 발진, 결막염, 관절통, 근육통, 설사, 구토, 기침 등의 증상이 나타나면 감염내과 또는 해외여행클리닉이 설치된 의료기관을 즉시 방문해 여행지역을 알리고 진료를 받아야 한다.
한편 질병관리본부는 지난달 브라질올림픽 감염병 대응 태스크포스(TF)를 구성하고 여행의학전문가들로 브라질올림픽 대응 감염병 전문가 자문단을 꾸려 현지 방문자들의 감염 예방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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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성익 기자 msjsi@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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