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 ▲ 19일 오전 부산 부산진구 전포유치원에서 부산교육청이 주관한 재난대응 안전한국훈련이 열린 가운데 원생들이 소방관과 함께 소화기 사용법을 실습하고 있다. 2015.5.19 ⓒ 연합뉴스 | ||
어린이를 대상으로 실시된 ‘어린이 안전한국훈련’이 어린이 안전의식 향상에 크게 이바지해 국민안전처가 내년부터 확대 실시에 나선다.
국민안전처는 지난 8일 정부서울청사에서 관계기관(학교, 교육부 등)과 민간전문가가 참여한 간담회를 개최하고, 금년 최초로 시범운영한 어린이 안전한국훈련캠프 운영성과와 향후 발전방안을 논의했다.
어린이 안전한국훈련은 정부가 매년 4~5월에 실시하는 ‘안전한국훈련’에 국민안전처가 올해 처음 시범운영한 프로그램이다. 기존의 단순 대피훈련에서 어린이들이 직접 훈련을 기획하고 체험하는 성장지향형 프로그램으로 2011년 동일본 대지진 당시 일본 이와테현 가마이시시 초·중학생 99.8%가 생존한 ‘가마이시시의 기적’을 참조했다.
이 자리에서 지난 4월 20일부터 5주간 실시된 ‘어린이 안전한국훈련’에 참여한 임승빈 교수(명지대) 등 민간전문가와 교사들은 어린이 스스로 주도하고 체험하는 이번 안전 훈련이 아이들의 안전의식 성장과 훈련 만족도에 큰 효과가 있었다고 설명했다.
특히 평택시 청옥초등학교가 실시한 대피훈련(유해화학물질 유출 가정)에서 대피시간이 1주차 1시간에서 5주차 15분으로 45분이나 단축된 것으로 나타났다.
또 훈련에 참여한 학생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 재난 발생 시 대피방법 인지도는 캠프 종료 후에 93%로 캠프 시작 전 23%보다 70% 상승한 것으로 조사됐다.
재난상황에 따른 다양한 기관별 역할체험(소방, 경찰 등)과 나만의 임무카드 작성 등 주도적인 훈련참여로 캠프 운영전반에 대한 만족도 역시 높은 것으로 분석됐다.
이에 국민안전처는 내년부터 교육부 협의를 통해 전국 초등안전교육 연구학교 15개교를 대상으로 어린이훈련캠프를 확대 운영하기로 했다.
국립재난안전연구원은 이번 훈련활동 결과와 해외 사례를 바탕으로 더 체계화된 ‘어린이 훈련 가이드북’을 개발해 일선 학교에 보급할 계획이다.
김희겸 재난관리실장은 이번 간담회를 통해 도출된 성과와 개선사항을 바탕으로 올해 최초로 시범운영한 어린이 안전한국훈련이 향후 어린이훈련의 좋은 모델로서 확대, 발전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안보단체 블루유니온에서 운영하는
블루투데이 후원도 소중한 애국입니다
기사에 언급된 취재원과 독자는 블루투데이에 반론, 정정, 사후보도를 청구 할 권리가 있습니다.
권리요구처 : press@bluetoday.net
장성익 기자 msjsi@naver.com
<저작권자 © 블루투데이,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