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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연합뉴스 | ||
북한에서 택시기사가 인기직업으로 등장하면서 채용 과정에서 뇌물이 오고 간다고 14일 미국 자유아시아방송(RFA)이 보도했다.
중국을 방문한 북한 주민은 RFA에 “평양에서 외화를 벌 수 있는 택시 직업에 남자들 속에서 인기직종이 되고 있다”고 밝혔다.
이 소식통은 “최근 북한에서 200일 전투가 시작되면서 남들은 무더워 햇볕 속에서 힘들게 일하고 있지만, 택시 운전기사들은 시원한 바람을 맞으며, 달러도 벌 수 있어 간부직업 이상으로 인기”라고 말했다.
북한의 택시 요금은 기본 거리인 2km당 2달러이며, 초과 시 1km당 50센트씩 가산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소식통은 “북한 택시 운전수(운전사)들이 승객들로부터 달러나 인민폐로 주로 받는다”면서도 “간혹 북한 돈을 받을 경우에는 암시세 환율인 1달러당 8천 500원으로 계산한다”고 덧붙였다.
택시기사가 인기 직종으로 떠오르자, 북한의 중앙기관 운전수들도 속속 택시기사로 옮기고 있으며 채용 시 뇌물도 오가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소식통은 “택시 사업소에서도 운전수를 뽑을 때 인민위원회 노동과에 공고를 내는 것이 아니라 자체로 뽑고 있다”며 “이때 간부 인맥과 뇌물이 오고 간다”고 덧붙였다.
평안북도 지방의 또 다른 소식통도 “현재 택시를 운영하는 사업소는 대외봉사총국 택시 사업소와 운수무역회사, 승용차 관리소 등이며, 이들은 중국에서 택시를 들여다 운영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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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석영 기자 press@bluetoday.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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