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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행할 땐 스마트폰 보지 마세요”서울시, 강남역 등에 ‘보행 중 스마트폰 주의’ 안내표지 설치
  • 장성익 기자
  • 승인 2016.06.16 12: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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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시가 16일부터 시범 설치하는 '보행 중 스마트폰 주의' 안전시설물 ⓒ 연합뉴스

스마트폰을 보며 길을 걸으면 위험하다고 경고하는 교통안전표지가 서울 주요 지역에 설치된다.

서울시와 경찰청은 16일 보행 중 스마트폰 사용 위험을 알리는 교통안전표지와 보도부착물을 설치하는 시범 사업을 한다고 밝혔다.

교통안전표지가 설치되는 곳은 젊은 층이 많이 다니고 교통사고가 잦은 ▲시청 앞 ▲연세대 앞 ▲홍익대 앞 ▲강남역 ▲잠실역 등 5곳이다.

교통안전표지는 보행 중 스마트폰을 사용하는 사람이 자동차와 맞닥뜨리는 위험한 상황을 한눈에 알아볼 수 있게 형상화했다. 표지 옆에는 '보행 중 스마트폰 주의' 문구가 적힌 보조표지를 함께 설치한다.

길에는 스마트폰을 보며 걸어가는 모습과 함께 '걸을 때는 안전하게'라는 안내 문구를 넣은 보도부착물을 붙인다.

시는 시범사업 지역 신호등과 가로등에 교통안전표지 50개, 보도에 부착물 250개를 각각 차례로 설치할 계획이다.

이번 시범 사업은 스마트폰으로 인한 보행자 교통사고가 급증함에 따라 마련됐다. 교통안전공단 조사에 따르면 2009년 437건에서 2014년 1천111건으로 5년 만에 2.5배로 증가했다. 스마트폰을 사용하면서 보행할 경우 평소보다 사고당할 위험이 76%나 증가한다고 전해져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한국뿐만 아니라 해외에서도 스마트폰(smartphone)과 좀비(zombie)의 합성어인 스몸비(smombie)라는 말이 생길 정도로 보행 중 스마트폰 사용이 새로운 안전문제로 떠오르고 있다.

이에 호주나 독일에선 길을 건너기 위험한 상황이 되면 빨간 불이 나오는 지면 신호등을, 벨기에는 스마트폰 보행자 전용도로를 설치하는 등 각종 스마트폰 보행자 관련 안전 대책을 추진하고 있다. 스웨덴과 영국도 전용 안내표지를 설치해 운영하고 있다.

서성만 서울시 보행친화기획관은 “이번 시범사업이 교통사고 감소 효과로 이어지는 성과가 확인되면 시범 설치한 교통안전표지 등을 정식 교통안전시설물로 지정하는 방안을 경찰청과 검토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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