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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족구병 ⓒ 연합뉴스 | ||
영유아에서 특히 많이 유행하는 수족구병 환자가 한 달 사이 158%나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16일 질병관리본부에 따르면 최근 수족구병 표본감시결과 2016년 제24주(6.5~11) 외래환자 1,000명당 수족구병 의사환자 수(병원체 감염이 확인되거나 증상이 의심되는 환자)가 35.9명으로 잠정 집계됐다.
이는 수족구병 표본감시를 도입한 2009년 이후 최대 수준으로 한 달 전인 21주(13.9명)와 비교하면 158%나 증가한 수치다.
올해 수족구병 환자는 최근 1달간 급증해 22주 21.5명, 23주 30.6명, 24주 35.9명으로 점점 증가하고 있다.
질병관리본부는 지난 4월부터 수족구병 환자가 급증함에 따라 6월과 8월 수족구병 유행이 정점에 이를 것으로 예상했다. 특히 충청북도에서는 6월에만 61명의 수족구병 환자가 발생해 교육 당국에 비상이 걸렸다.
수족구병은 콕사키바이러스와 엔테로바이러스에 의해 감염되는 병으로 주로 생후 6개월에서 5세 이하의 영유아에서 발생한다. 혀, 잇몸, 손, 발등에 물집성 발진이 생기는 것이 주요 특징이다.
수족구병은 호흡기 분비물 등을 통해 다른사람에게 감염되며, 환자 대부분은 증상 발생 후 7~10일 이후 자연적으로 회복되며 개인위생을 준수하면 감염 예방이 가능하다.
그러나 한번 앓았더라도 또다시 재감염될 수 있으며, 신경계 합병증, 폐출혈 등 합병증이 생기면 치명적일 수 있다. 특히 영유아뿐 아니라 면역력이 약한 만성질환자나 노인도 수족구병에 걸릴 수 있어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특별한 예방백신이나 치료제는 없기 때문에, 감염을 예방하는 것이 최선의 방법이다. 감염예방을 위해서는 손 씻기를 생활화하고 아이들의 장난감을 청결하게 소독하는 등 개인위생을 철저히 해야 한다.
질병관리본부는 지난 5월 말 ‘2016 수족구병 관리지침’을 개발해 지자체, 어린이집 등 관련 기관에 배포하고 손씻기, 예방수칙 교육홍보활동을 강화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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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성익 기자 msjsi@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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